이재명, 이태원 파출소 찾아 "작년보다 기동대 없었죠?"

고수정 2022. 11. 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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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 당시 근무한 이태원파출소 경찰과 현장에서 만난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의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에서 파출소장과 만나 "소장님 그날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 얼마나 아프시겠느냐"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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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에 "사후 수습 최선 다해주길 바란다"
추모공간서 만난 유가족엔 거듭 "죄송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를 찾아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이태원 참사 현장을 방문, 당시 근무한 이태원파출소 경찰과 현장에서 만난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용산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 소속 의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파출소에서 파출소장과 만나 "소장님 그날 너무나 고생 많으셨다. 얼마나 아프시겠느냐"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기동대가 없었던 것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경찰 기동대 등의 지원 인력이 뒤늦게 투입됐던 걸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할로윈 데이 당시에도 근무했던 경찰에게 "지난해 지원인력이 있지 않았느냐", "제가 지난해 소방서장님한테 여쭤보니까 차도하고 인도 분리 경비계획이 있었고, 실제 차도와 인도를 분리했다는데 올해는 없었다고 하던데"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정신적인 고통이 클 텐데 심리 치료를 받는가"라며 "온 국민이 겪는 고통인데 일선에서도 정말 애를 많이 썼고, 사후 수습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공간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 대표는 이태원 파출소 방문 후 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공간으로 이동, 이곳에서 만난 유가족을 위로하며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추모공간에 놓인 국화꽃과 포스트잇을 응시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유가족이 이 대표를 보고 오열하자, 이 대표는 취재진들을 향해 "미안하다. 비켜드리는 게 좋겠다"고 양해를 구한 뒤 유가족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이후 이 대표는 서울 용산구 원효다목적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유실물 센터를 찾았다.


그는 "최선을 다해서, 정말 이 슬픈 고통의 유류품이니 잘 챙겨서 주인에게 잘 돌려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태원 참사 대책본부장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유실물 센터 방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가족이 원하는 범위 안에서 빨리 수습해 진짜 이름과 영정 앞에서 추모할 수 있는 준비를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대책본부 부본부장 이성만 의원도 "민주당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지도록 하고,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고생하면서도 이런 큰 문제가 있을 때 희생양이 되는 그런 경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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