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 인 사진작가’ 알버트 왓슨 사진전 12월 8일 한국 첫선

서명수 2022. 11. 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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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펜, 리처드 애버던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 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알버트 왓슨의 아시아 및 국내 첫 대형 사진 전시회를 앞두고 4일부터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시작된다.

알버트 왓슨은 스티브 잡스, 알프레드 히치콕, 데이비드 보위 등 동시대 아이콘과 작업하며 약 반세기 동안 패션 인물 사진 업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커리어를 쌓아온 대가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100회 이상 패션 잡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가장 많이 촬영한 작가이자 롤링스톤, 타임, 하퍼스 바자 등 유명 매거진의 커버를 수도 없이 장식한 패션 사진 업계의 거장이다. 또한 ‘킬빌’(2003), ‘게이샤의 추억’(2005) 등의 영화 포스터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표지를 촬영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날로그 방식 작업으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낸 작가의 압도적인 기술력과 사진 제작에 임하는 태도와 진정성, 그리고 태생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그의 사진을 향한 열정과 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알버트 왓슨 사진전은 오는 12월 8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세 달여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알버트 왓슨의 작품 200여점을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이자 아시아 첫 대규모 전시다. 전시는 상업 사진 데뷔작부터 유명인사의 포트레이트, 풍경과 정물이 있는 개인 작업과 실험적인 사진까지 작가의 일생을 아우르는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이번 사진전에는 사진 작품뿐 아니라 알버트 왓슨이 촬영한 다양한 매거진의 전설적인 커버 이미지와 테스트 샷으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밀착 인화지c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까지 함께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명수 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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