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3분기 영업이익 510억…전년比 36.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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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2589억원에 영업이익 510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의 경우 원료가 안정세와 함께 수요가 지속 유지되고 있으나 에폭시수지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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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부문, 경기침체 우려에도 견조한 매출
패션 부문,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필름·전자재료 부문, 설비 가동율 조정으로 실적 감소
[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일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조2589억원에 영업이익 510억원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7% 줄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고객사 수요 감소 및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 장기화 등 대외 악재의 여파"라고 설명했다. 매출은 제 조부문에서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성장과 화학 및 패션 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에 힘입어 1년 전보다 성장했다고 밝혔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운임 감소와 교체용·신차용 타이어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베트남 공장 증설로 향후 추가 매출 확대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5G 광케이블 보강재 시장의 성장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와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이 내년 하반기 완료되면 매출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학 부문은 석유수지의 경우 원료가 안정세와 함께 수요가 지속 유지되고 있으나 에폭시수지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 봉쇄에 따른 수요 둔화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와 함께 고객사 재고 축소로 인한 설비 가동률 조정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패션 부문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패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브랜딩과 상품력 개선에 집중해 아웃도어와 골프를 필두로 전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코오롱스포츠는 전략상품의 상품력 강화와 지속가능 아웃도어 브랜딩을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MZ세대 신규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지포어 등 골프 브랜드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매출 개선에 기여했으며, 기존 남성복과 여성복, 잡화 등도 고르게 매출 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선방하고 있고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4분기는 패션부문의 전통적인 성수기로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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