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달여만에 2,400선 '터치'…원화값 '급등'

문형민 2022. 11.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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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2,400선 바로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약 두 달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15일 종가(2,401.83) 이후 두 달 여 만에 가장 높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2.66%) 상승한 6만 1,800원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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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매수에 1%대 상슴 마감
원·달러환율, 16.30원 급락

[한국경제TV 문형민 기자]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하며 2,400선 바로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40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약 두 달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한 달 반만에 1,300원대에 안착하며 1,384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간선거 불확실성 확대에 달러화 강세가 조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밑돌며 원화 강세폭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른 외국인,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 확대와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7.25포인트(1.15%) 오른 2,399.04에 장을 끝냈다. 지난 9월 15일 종가(2,401.83) 이후 두 달 여 만에 가장 높다.

이날 개인이 7,240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0억원, 4,40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1.35%), LG화학(-1.85%)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2.66%) 상승한 6만 1,800원에 장을 끝냈다. LG에너지솔루션(0.17%), 삼성바이오로직스(1.93%), SK하이닉스(1.39%), 현대차(0.29%), NAVER(5.03%), 기아(0.60%)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85포인트(1.83%) 오른 713.3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같이 개인만 홀로 팔았다. 개인은 1,719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4억원, 82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2.54%)만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29%), 에코프로비엠(0.09%), 엘앤에프(0.74%), HLB(0.27%), 카카오게임즈(4.32%), 펄어비스(0.88%), 셀트리온제약(4.43%), 천보(0.48%), 스튜디오드래곤(5.64%)은 일제히 상승했다.

주식 시장 전체에서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7.71%), 미디어서비스(4.19%), 항공화물운송(3.73%), 화장품(3.59%) 순으로 올랐다. 반면, 손해보험(-1.78%), 담배(-1.12%), 교육서비스(-0.83%), 화학(-0.80%)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30원(-1.16%) 내린 1,38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 아래에서 거래를 끝낸 것은 지난 9월 21일(1,394.20원) 이후 처음이다.

문형민기자 mhm9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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