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 대통령실 국정감사 출석한 김대기 비서실장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8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국감에선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김대기 비서실장에게 집중됐다.
당초 지난 3일 열리기로 돼 있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고 수습 차원에서 닷새 연기돼 이날 열렸다. 국감이 열린 국회 운영위 회의실에는 김 실장을 포함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김종철 경호처 차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수석들이 대거 출석했지만 오전 질의 내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한 사람은 김 실장뿐이었다.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다. 국무총리·장관·경찰청장 등 내각 구성원 중 사의를 표명한 사람이 있나"라는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의원의 질의에 김 실장은 "아직은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참모진 중엔 없나"라는 질의에도 "없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했다.
이어 "국정상황실장의 대통령보고 전에 이 (이태원) 상황을 알고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동주 의원 질의에 김 실장은 "(국정상황실장이) 워낙 급박한 상황이라 대통령에 먼저 보고하고 저한테 보고했다. 그래서 저는 2∼3분 후에 들었다"고 답했다. 보고 방식에 대해선 "국정상황실장한테 전화로 (보고받았다)"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첫 보고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 직무대리 등과 직접 통화하거나 상황 보고·지시가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대통령 지시가 있은 다음에 대통령이 행안부 장관과 직접 통화하고, 행안부 장관이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들에 지시사항을 배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선물을 받은 풍산개를 (문재인 전 대통령이)사실상 파양하는게 아닌가, 대통령실이 (풍산개를 맡아 키우기 위한 근거 규정 마련을 위한)시행령 개정을 반대했나"고 질문하자 김 실장은 "위탁하는 거야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답한 뒤 "나라 어른이시고 하니 잘 알아서 하시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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