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알리페이 손잡고 중국 진출…주가 9% 강세
카카오페이 주가가 10%대 강세다. 중국의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 제휴를 맺고 현지에서 결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3900원(9.71%) 상승한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1.83%까지 급등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지난 7일 카카오페이는 공시를 통해 중국 앤트그룹의 결제 마케팅 솔루션 ‘알리페이플러스’와 제휴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중국 본토에 진출한 첫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가 됐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내년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 근교 이우시에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가 카카오페이 QR코드나 바코드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음 달 초부터는 사용자가 매장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촬영하는 방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향후 카카오페이는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결제처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용자들의 해외 결제 편의성 향상을 위한 현지 결제 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카카오페이 사용이 가능한 해외 국가에 체류하게 될 경우, 결제 바코드가 자동으로 해당 국가의 ‘해외 결제’로 전환된다. 사용자가 일본과 중국에서 결제를 할 경우, 별도 과정 없이 국내에서 결제하던 방식 그대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되는 것이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일본 내 결제 서비스도 확대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일본 내 ‘카카오페이’ 또는 제휴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 로고가 비치된 오프라인 매장에서 별도 환전 없이 결제할 수 있다. 결제가 가능한 곳은 ▲공항(하네다국제공항, 간사이공항) ▲편의점(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드러그 스토어(돈키호테, 타케야, 츠루하) ▲백화점(빅카메라, 오다큐 백화점, 다이마루 마츠자카야 백화점, 미츠코시 이세탄 백화점) ▲테마파크(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등이다. 이외 현재 카카오페이는 싱가포르와 마카오에서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외 국가까지 결제처를 넓혀왔다”며 “일본과 중국 여행길에서 환전의 번거로움, 현금 관리의 불편함, 카드 결제의 수수료 부담이 고민이라면 카카오페이로 쉽고 편하게 결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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