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이달 국내 시범 서비스…이루온·한국정보통신 등 관련주 동반 상승
애플이 운영하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의 시범 서비스가 이달 국내에 도입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오르고 있다.
8일 오후 2시 기준 이루온은 전 거래일 대비 8.09% 상승한 3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3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루온은 근거리무선통신(NFC)에 사용되는 무선통신 USIM 칩을 생산한다.
애플은 NFC 방식으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이루온에 투자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NFC는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로, 실물카드가 없더라도 NFC 호환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대면 결제가 가능하다.
같은 시각 한국정보통신과 나이스정보통신도 각각 2.55%, 1.87% 상승하고 있다. KG이니시스도 1.95% 오르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과 나이스정보통신은 결제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애플페이와 협업 기대감에 관련주로 분류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사와 애플페이 국내 상용화에 대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카드는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 업체인 대형 밴(VAN)사 6곳과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착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사와 국내 애플페이 도입 독점계약을 맺고 이달 3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 시범 서비스는 신세계백화점과 편의점 등 일부 지점에서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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