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맞은 백화점+지누스 편입 효과" 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익 922억(상보)

3분기 영업익 922억, 94.1% ↑
매출액 1조3721억, 48.4% 증가
백화점 3분기 영업익 965억, 64.6% ↑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 매출 호조 영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현대백화점이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속 백화점 소비 심리 완화와 지누스 연결 실적 편입 효과 등으로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백화점은 8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721억원으로 48.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93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백화점, 면세점 실적에 올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편입된 지누스도 포함됐다.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2523억원으로 48.3% 늘었고 매출은 3조4317억원으로 38.8% 증가했다.

백화점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6% 늘었다. 이 기간 매출은 5607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3분기 누계로는 영업이익 2842억원, 매출액 1조6928억원으로 각각 42.2%, 10.2% 증가했다.

면세점은 영업손실 150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폭을 37억원 확대했다. 매출액은 5580억원으로 22.1% 늘었다.

올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포함된 지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3% 줄었다. 매출은 2862억원으로 4.0%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 지누스 신규 편입 효과로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백화점 부문은 패션·스포츠·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군의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은 중국 내 봉쇄 정책 지속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으나 수입 화장품 등 핵심 상품군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매출은 증가했다"고 설명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