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해군 ‘욱일기 경례’에 北 “머저리 같은 행동”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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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일본 해상자위대 주관 국제관함식에서 함기로 사용된 '욱일기'를 향해 경례한 우리 해군을 향해 "머저리 같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8일 '어디에 대못을 박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해군의 국제관함식 참석을 "왜나라(일본) 것들의 침략 야욕 실현을 위한 광대놀음에 들러리 노릇을 한 셈이고 사무라이들의 칼춤에 흥취를 돋워 준 것과 같은 비굴한 친일 굴종 추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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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행위, 반역행위” 맹비난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일본 해상자위대 주관 국제관함식에서 함기로 사용된 ‘욱일기’를 향해 경례한 우리 해군을 향해 “머저리 같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8일 ‘어디에 대못을 박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해군의 국제관함식 참석을 “왜나라(일본) 것들의 침략 야욕 실현을 위한 광대놀음에 들러리 노릇을 한 셈이고 사무라이들의 칼춤에 흥취를 돋워 준 것과 같은 비굴한 친일 굴종 추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관함식’에 참가한 괴뢰(한국) 해군 것들이 군국주의 우두머리를 향해, 보기에도 치 떨리는 ‘욱일기’를 향해 경례하는 머저리 같은 행동을 한 것”이라며 “‘욱일기’가 어떤 것인지,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 과연 남조선(한국) 괴뢰들이 모를 수 있느냐”고 쏘아붙였다.
우리 해군은 지난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만에서 열린 관함식에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을 파견했다. 관함식은 국가원수를 포함한 해군 최고지휘관이 자국 군함을 검열하는 행사로, 초청을 받고 참가한 외국 함정 승조원들은 주최국 주빈의 탑승 함정을 향해 경례한다.
하지만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에 게양된 함기는 제국주의 시절 채택됐던 욱일기다. 당시 관함식은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행사로 열렸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 전쟁범죄를 상징하는 깃발로 여겨져 우리 해군의 경례를 놓고 국내에서도 논란이 빚어졌다. 이에 대해 외교·안보 장관들은 “안보 상황과 국제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국제관례라는 말 같지 않은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이야말로 쓸개 빠진 행태, 바보 같은 짓”이라며 우리 해군 승조원들의 관함식 경례를 놓고 “우리 겨레의 가슴에, 선조들의 가슴에 또 하나의 대못을 박는 것과 같은 추호도 용납 못할 배신행위, 반역행위”라고 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갖은 수모와 망신을 당하면서도 관계 개선 구걸질에 극성스레 매달리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합의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들에서 일본의 눈치를 보고 그들의 요구에 순응하면서 간도 쓸개도 섬겨 바칠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족의 넋과 자존심도 다 줴버린(버리고 돌아보지 않는) 매국 역적들이 남조선에서 권력의 자리에 틀고 앉아 있으니 일본 반동들이 어찌 윤석열 집권 패당을 깔보면서 하수인 취급하지 않을 수 있으며 오만방자하게 날뛰지 않겠는가”라며 “우리 겨레는 굴종과 치욕의 멍에를 스스로 들쓰고 천년 숙적에게 조선반도 재침의 길잡이노릇을 하는 현대판 을사오적의 무리 윤석열 역적패당의 극악한 친일매국죄악을 반드시 결산하고야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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