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SK쉴더스 투자 실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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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SK스퀘어의 1년 치 재무제표를 완성하는 내년 6월께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박 부회장은 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에서 기자들과 "SK텔레콤에 있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나와서 보여주고 증명하는 실질적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1년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짧고, SK스퀘어가 완성된 1년짜리 재무제표를 발표해야 자사주 매입도 할 수 있는 등 완성된 회사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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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상장 관련해선 "글로벌 파트너, 합종연횡에 관심"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해 11월 출범한 SK스퀘어의 1년 치 재무제표를 완성하는 내년 6월께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SK쉴더스와 EQT파트너스 간 투자 논의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보였다.
박 부회장은 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에서 기자들과 "SK텔레콤에 있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나와서 보여주고 증명하는 실질적 행동이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1년이라는 시간은 턱없이 짧고, SK스퀘어가 완성된 1년짜리 재무제표를 발표해야 자사주 매입도 할 수 있는 등 완성된 회사로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년짜리 재무제표가 나오는 내년 6월은 돼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SK스퀘어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이 많을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SK스퀘어의 역량을 보여주는 투자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SK스퀘어가 투자회사로서 가진 역량은 투자처를 소싱하고, 투자 에셋을 같이 키우고 성장시켜서 졸업시키고, 그런 사이클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것을 시장에 증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것의 첫 번째가 있을 것이다. 지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쉴더스는 발렌베리 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와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같은 경우 굉장히 좋은 파트너가 강력한 투자를 희망하고 있고, 실사하고 있으니 곧 (발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을 추진 중인 11번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옵션이 있다. 11번가에 다가오는 오프라인 플레이어도 많이 있고, 글로벌 플레이어와 할 수 있는 시나리오도 있다"며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갔다 왔는데, 지금 이런 부분에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11번가의 여러 가지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더라도 11번가가 나아가야 할, 커머스 앱으로 해야 하는 여러 가지 일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KT의 시즌이 합병하면서 SK스퀘어의 웨이브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과거 박 부회장은 넷플릭스와 갈등을 잘 풀어보겠다고 했으나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망 사용료 공방은 장기화하고 있다.
미디어 전략에 대해 박 부회장은 "넷플릭스가 너무 이르게, 과도하게 OTT 시장을 점령해서 콘텐츠 생태계를 교란한다고 얘기했고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최고경영자(CEO)도 동의했다"며 "그런데 헤이스팅스 CEO도 어떻게 보면 큰 한계에 직면했다. 애플 TV가 나오고, 아마존 프라임 등이 더 큰 자금력을 갖고 오니 창의력으로 하던 기술 창의, 오리지널 콘텐츠 창의 부분에서 경쟁이 힘들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지상파 3사도 그렇고, 콘텐츠 시장에서 여러 가지 옵션이 많아졌다. 반면 OTT 시장은 힘든 시장이다. 시장이 힘들면 아마 돌파구를 찾지 않겠는가"면서 "국내 OTT들이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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