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회복 기미, 코인은 언제쯤?…美 중간선거·CPI 영향 비트코인 2만1000달러 붕괴

진욱 2022. 11. 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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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도 4000억달러 밑으로
시총도 4000억달러 밑으로
(매경DB)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1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비트코인은 8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기준 2만534달러(코인마켓캡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000억달러에 못 미치는 3940억달러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은 최근 2만1000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다 다시 하락세로 들어갔다. 이번 하락에는 전일 미국 증시 랠리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국 중간선거와 10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2만달러는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향후 암호화폐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암호화폐 리서치 기관인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2022년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하락장인 2013년과 2017년을 살펴봤을 때 비트코인에 현재보다 더 큰 하락이 있을 수 있다”며 “지난 약세장에서는 83%, 87%씩 내렸는데, 현재 비트코인은 70%가량 하락했고 급격한 하락이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은 패턴분석 애널리스트인 데이브더웨이브(dave the wave)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약세장을 끝내고 강세 신호를 나타내는 아담&이브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Coin 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서 156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고 그중 비트코인 투자 상품은 1320만달러가 유출돼 7주 만에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됐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비트코인 숏 펀드에서는 710만달러가 유출됐다.

[진 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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