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대세? 한국 10~20대 최고 선호 SNS는 ‘이것’

김철오 2022. 11. 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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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20대가 최근 1년간 가장 선호한 SNS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소매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8일 안드로이드·iOS 운영체제로 가동되는 스마트폰에서 국내 만 10세 이상 이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0·20대 증가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8만명으로 SNS 플랫폼의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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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용자 증가 1년간 138만명으로 1위
틱톡은 체류시간서 강세… 페이스북 둔화 뚜렷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이 2019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모바일 기기 화면에 노출돼 있다. AP통신이 일러스트용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AP연합뉴스

한국의 10·20대가 최근 1년간 가장 선호한 SNS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소매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8일 안드로이드·iOS 운영체제로 가동되는 스마트폰에서 국내 만 10세 이상 이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인스타그램의 10·20대 증가량이 전년 동월 대비 138만명으로 SNS 플랫폼의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의 10·20대 이용자 수는 지난해 10월 710만명, 1년 뒤인 지난달 848만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같은 기간 미국 SNS 플랫폼 트위터는 285만명에서 349만명으로 64만명, 중국 바이트댄스의 숏폼 플랫폼 틱톡은 248만명에서 274만명으로 26만명씩 각각 증가했다. 해외에서 틱톡의 확장세가 미국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광고수익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될 만큼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보다 뒤처지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인스타그램과 함께 미국 메타플랫폼스에서 운영되는 SNS 플랫폼 페이스북의 국내 10·20대 이용자 수는 같은 기간 429만명에서 402만명으로 27만명이나 줄었다.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나타냈다. 페이스북은 미국에서도 ‘부머북’(베이비부머의 페이스북)으로 불릴 만큼 10·20대에게 선호되지 않는 플랫폼으로 전락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확인됐다.

인스타그램에 대한 국내 10·20대의 선호는 지난달까지 1년간 이용 시간이나 실행 횟수 분석에서도 확인됐다.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은 지난해 10월 38억분에서 지난달 52억분으로 1년 사이 14억분이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틱톡은 27억분에서 35억분으로 8억분, 트위터는 23억분에서 27억분으로 4억분씩 증가했다. 이용 시간에서는 틱톡이 트위터를 앞질렀다. 페이스북은 같은 기간 18억분에서 11억분으로 7억분이 줄었다.

실행 횟수 역시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10월 57억회에서 지난달 98억회로 41억회가 늘었다. 트위터는 98억회에서 104억회로 1년 사이에 6억회를 늘렸다. 반면 페이스북은 20억회에서 13억회로 7억회가 줄었다.

틱톡의 경우 이용 시간이 늘었지만 실행 횟수에서는 1년 사이에 4000만회가 감소했다. 실행만 하면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틱톡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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