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파열 후 심정지 간호사, 응급수술로 생명 건져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11.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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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병원은 간호사 A씨가 병원에서 일하는 도중 뇌동맥류 파열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아 현재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임용철 교수는 "A씨처럼 뇌동맥류가 터질 경우 최대한 빠른 응급수술만이 생명을 살리거나 영구 장애를 피할 수 있다"면서 "이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있는 경우 뇌혈관 시술이 가능한 큰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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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중 뇌동맥류가 터졌지만 빠른 응급조치로 회복한 간호사의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아주대병원 제공
아주대병원은 간호사 A씨가 병원에서 일하는 도중 뇌동맥류 파열이 발생했지만 곧바로 응급수술을 받아 현재 회복중이라고 밝혔다.

간호사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경 근무중 갑작스럽게 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즉시 심폐소생술 후 응급실로 옮겨 CT 촬영을 시행한 결과 뇌동맥류 파열로 확인됐다.

뇌동맥류 파열은 촌각을 다투는 응급질환이다. 당시 뇌혈관 촬영실에서 다른 환자의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을 마무리하고 있던 신경외과 임용철 교수는 곧바로 응급개두수술을 할 수 있도록 수술실을 준비한 상태에서 A씨의 치료방법(응급개두술–클립결찰수술, 코일색전술)을 결정하기 위해 뇌혈관조영검사를 시행했으며, 검사 직후 응급 코일색전술을 시행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1시간 30분 이내 모든 응급치료를 마친 A씨는 현재 의식을 찾고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다.

A씨의 생명을 위협한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져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격렬한 운동·기침 등 갑자기 혈압이 올라가면 잘 터진다. 특히 뇌동맥류로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3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될 수 있다. 전조증상이 없고, 언제 터질지 몰라 일명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임용철 교수는 “A씨처럼 뇌동맥류가 터질 경우 최대한 빠른 응급수술만이 생명을 살리거나 영구 장애를 피할 수 있다”면서 “이에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등이 있는 경우 뇌혈관 시술이 가능한 큰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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