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의심' 아내=탈북민…"유흥가에 인신매매 당할 뻔" (결혼지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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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서 남편을 의심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남편이 전처와 외도 중이라고 끊임없이 의심했다.
남편은 "한 달 정도 지난 다음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혼한지가 3년이 넘었고 이미 저는 정리를 했는데 아내가 '다시 가려고 하지 않나'라고 한다. 그래서 계속 싸우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부부 관계 중 전처의 이름을 언급했을 뿐 아니라 이혼 후에도 전처의 집에서 자고 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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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결혼지옥'에서 남편을 의심하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신혼 10개월 차, 재혼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뢰인 남편은 "작년 11월에 만났고 2주만에 합쳤다"라고 말했다. 촬영 5일 전까지 출연을 거절했던 남편은 "촬영을 하고 나서 후회를 하더라도 '한 번 더 노력해보자' 싶었다"라고 전했다.
아내는 "두 번 다시 이 결혼을 실패하고 싶지 않았다"라며 울먹였다. 아내는 남편이 전처와 외도 중이라고 끊임없이 의심했다. 하루에도 잦은 전화로 남편이 어디 있는지 확인했다.
남편은 "한 달 정도 지난 다음부터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혼한지가 3년이 넘었고 이미 저는 정리를 했는데 아내가 '다시 가려고 하지 않나'라고 한다. 그래서 계속 싸우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아내의 말은 달랐다. 아내는 남편이 부부 관계 중 전처의 이름을 언급했을 뿐 아니라 이혼 후에도 전처의 집에서 자고 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아내는 모든 걸 덮고 가려 했다. 아내는 "불 보듯 뻔하지 않나. 전처가 아이들을 많이 학대했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고 나서 학대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손찌검까지 했다는 말에 오은영 박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또 아내는 "저는 남편의 부모님도 친정 부모님처럼 생각을 한다. 친정 부모님께 해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제가 못 한다. 북한에 계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은영은 아내에게 "친정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라고 조심스레 물었고, 아내는 "북한에 있는 고종사촌한테 사기를 당했다. 북한에서는 녹말가루가 귀한데, 녹말가루를 준다고 해서 휴가를 받아서 고종사촌을 따라나섰다. 군인들에게 뭐라고 얘기를 하더니 저보고 가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아내는 "어둑어둑할 때 건너왔는데, 넘어오니까 너무 환했다. 보니까 중국이더라. 거기서 (유흥가로) 잡혀나가면 저희 집안은 끝장나는 거다다. (사촌이) 저를 팔아서 먹고 살려고 한 거다. 인신매매였다"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사진=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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