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15일 재논의...유력 후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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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Sh수협은행장 최종후보 선정이 오는 15일로 미뤄졌다.
당초 7일 최종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불발됐다.
이번에도 정부 측과 수협중앙회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수협은행장 최종후보자 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협은행장 최종후보는 행추위 재적 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찬성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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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최종후보 선정이 오는 15일로 미뤄졌다. 당초 7일 최종후보자가 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불발됐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전날 추가 지원자인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과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앞서 행추위는 김진균 현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권재철 전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5명의 면접을 진행했지만 재공모에 나섰다. 다만 이번에는 재재공모는 진행하지 않고, 7명의 후보자 중에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에도 정부 측과 수협중앙회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수협은행장 최종후보자 결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협은행장 최종후보는 행추위 재적 위원 3분의 2인 4명 이상의 찬성으로 정해진다. 수협은행 행추위원은 수협중앙회 추천 인사 2명과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에서 각각 추천한 3명을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된다.
2020년 행장 선출 당시에도 행추위 내 정부 측과 중앙회 측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재공모에 나섰다. 지난달 14일 면접 후보자를 결정하는 회의에서도 외부 출신 지원자가 최 부회장 한 명이라는 이유로 추가 지원자를 받자는 제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강신숙 부대표와 최 부회장이 유력한 차기 후보군으로 꼽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중앙회에서는 내부출신인 강 부대표를 밀고 있고, 정부 측에서는 최 부회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중앙회 소속인 강 부대표는 1979년 수협에 입사해 개인고객부장, 강남지역금융본부장, 수협은행 부행장, 중앙회 상임이사 등을 거쳤다. 수협 역사상 첫 여성 임원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최 부회장은 국민은행 여신그룹 부행장, 전략그룹 이사 부행장을 거쳐 KB국민카드 대표를 지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부산 동아대 출신으로 부산쪽 정부의 인사들과 가깝다보니 정부측에서 밀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BNK금융지주 사태도 있고, 금융권에서 정부의 입김이 자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내부에서 경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2020년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행추위가 김진균 행장을 최종후보로 타협을 봤던 전례를 들어 이번에도 김 행장의 연임을 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임에 도전하는 김 행장은 2020년 처음으로 수협은행 내부 출신 행장으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11월10일까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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