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상승 출발…2차전지株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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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8일 오전 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원화 강세 효과로 인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관련 경계심리도 유입되면서 인플레 감축법 변화를 둘러싼 이슈 탓에 자동차와 친환경 등 일부 업종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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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코스피가 8일 오전 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일제히 내림세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1%(12.03포인트) 뛴 2383.8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5%(15.41포인트) 오른 2387.20에 장을 연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에서 기관계 투자자 홀로 27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4억원과 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반도체 종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66%(1000원) 오른 6만12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도 1.50%(1300원) 상승한 8만78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우역시 1.29% 올랐다.
반면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을 비롯한 법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70%(1만원) 내린 5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2.16%(1만6000원) 밀린 72만4000원을, LG화학은 2.84%(2만원) 후퇴한 68만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5.20포인트) 상승한 705.6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0.41%(2.88포인트) 뛴 703.36에 출발해 상승세를 점차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 투자자 홀로 8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과 1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 역시 2차전지 관련주들의 하락세가 크다.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1.10%(1200원) 밀린 10만7500원에 거래되면서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엘앤에프(-1.06%), 천보(-1.86%) 등 나머지 2차전지 종목도 일제히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0%), 카카오게임즈(2.41%), 셀트리온제약(1.53%) 등은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도 일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6.7원 내린 1394.5원을 가리키고 있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2원 내린 1394.0원에 출발해 개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업종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원화 강세 효과로 인해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미국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CPI) 관련 경계심리도 유입되면서 인플레 감축법 변화를 둘러싼 이슈 탓에 자동차와 친환경 등 일부 업종 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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