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포커스] 안양 KGC ‘맑음’ 서울 SK ‘흐림’... 예상 밖 프로농구 1라운드

김영서 2022. 11. 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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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전력 누수에도 리그 선두 유지
오세근, 스펠맨이 팀 공격을 이끌어
SK, KT, 한국가스공사는 초반 삐끗해
프로농구 안양 KGC가 오세근 등을 앞세워 리그 선두에 자리했다. 반면 서울 SK, 수원 KT 등 우승 후보로 꼽힌 팀들은 하위권에 위치했다. [사진 KBL]

1라운드 막바지에 접어든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1라운드는 오는 10일 2경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개막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지목된 팀들이 힘겨운 초반을 보내고 있고, 예상 밖의 팀들이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순위 싸움이 프로농구를 관전하는 흥행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1라운드 종료를 앞둔 8일 현재 프로농구 리그 선두는 안양 KGC가 지키고 있다. KGC는 시즌 개막 전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이 신생팀 고양 캐롯으로 이적해 전력 공백이 커 보였다. 하지만 김상식 신임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단이 똘똘 뭉쳤고, 1라운드에서만 8승(1패)을 기록해 구단 창단 후 1라운드 최다승 기록을 새로 세웠다.

센터 오세근과 외국인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KGC 공격을 이끌고 있다. 오세근은 9경기에 나와 평균 13.6득점 5.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스펠맨도 9경기에 출전해 평균 22.1득점 9.8리바운드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고 있다. 스펠맨은 개인 득점 부문에서 서울 SK 자밀 워니(22.9점)에 이어 리그 2위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들도 건재하다.

서울 삼성과 공동 4위에 오른 울산 현대모비스도 5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이우석, 서명진, 론 제이 아바리엔토스 등 젊은 앞선이 빠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으로 상대 코트를 휘젓고 있다. 여기에 장재석, 함지훈 등 노련한 포워드까지 건재해 신구조화가 잘 됐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팀 득점(83.8점)도 리그 4위에 자리하며 공격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뒤집었다.

우승 후보로 꼽힌 SK와 수원 KT는 동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SK는 2승 5패를 기록해 9위에 처졌다. 김성형과 워니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준용의 부상과 안영준의 입대 공백이 크다. 팀 속공 득점(8.4점)은 5위, 리바운드(34.7개)는 7위에 자리했다. 3승 6패를 기록해 7위인 KT는 외국인 선수인 랜드리 은노코(7.8득점)와 이제이 아노시케(10득점)가 부진하다.

대대적인 FA(자유계약선수) 투자로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전주 KCC도 3승 6패로 KT와 공동 7위다. 시즌 출발이 기대 이하다. 허웅(15.8득점)과 라건아(16.8득점 14.1리바운드)가 건재하지만,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경기당 평균 9분 54초밖에 못 뛰고 있다. 필드골 성공률은 38%에 불과하다. 센터 겸 포워드인 이승현의 몸 상태 회복도 필요하다.

리그 최하위(2승 7패)에 처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다. 가드 이대성이 9경기에서 평균 17.8득점을 기록하며 특유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턴오버 11.8개를 기록 중이다. 3점 슛 성공률은 27.2%(49개 성공/180개 시도)로 리그 최하위다. 10개 구단 중 20%대 3점 슛 성공률을 기록 중인 팀은 한국가스공사가 유일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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