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아르테온, 59㎡가 84㎡보다 비싸다고?…"비정상거래로 착시"

노경조 2022. 11. 8.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가 84㎡보다 1500만원 비싸게 거래돼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13억원대에 거래된 59㎡는 올해 5월 계약을 해지하고 재계약한 것인데 정상거래는 아니다"라며 "당연히 84㎡가 59㎡보다 비싸다"고 말했다.

B공인 관계자는 "가격 착시 현상이 일어난 데에는 84㎡ 실거래가 낙폭이 컸던 탓도 있다"며 "다만 59㎡는 9억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덕아르테온 단지 모습 / 사진=현대건설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온 전용면적 59㎡가 84㎡보다 1500만원 비싸게 거래돼 눈길을 끈다. 얼핏 선호도나 매물 희소성에 따른 대형-소형 평형 간 가격 역전 현상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들은 비정상거래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고덕아르테온 59㎡(14층, 이하 전용)가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약 열흘 뒤인 17일 전용 84㎡(11층)는 13억2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와 비교하면 84㎡는 9월 실거래가(17억4500만원)보다 무려 4억원 이상 하락했다. 반면 59㎡는 같은 달 10억2000만원, 11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돼 최대 3억2000만원이 오른 셈이 됐다.

과거 주거 형태 변화나 금전적 여건, 투자 가치 등을 이유로 소형 평형 가격이 대형 평형을 앞지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경기 침체기에 발생한 비정상거래라고 일대 공인들은 전했다.

단지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13억원대에 거래된 59㎡는 올해 5월 계약을 해지하고 재계약한 것인데 정상거래는 아니다"라며 "당연히 84㎡가 59㎡보다 비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59㎡는 10억원대, 84㎡는 13억원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고 했다.

지난 5월 계약 후 해제된 문제의 59㎡(14층) 역시 13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결국 자전거래에 무게가 실린다고 공인 관계자들은 말했다. 하반기 들어 매수자가 우위를 점한 가운데 5개월 만에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매매하면서 굳이 똑같은 가격을 고수한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공인 입장에서는 선방했다거나 중도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매수자가 계약을 포기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계약금 포기 및 위약금 등을 고려했을 때도 아귀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B공인 관계자는 "가격 착시 현상이 일어난 데에는 84㎡ 실거래가 낙폭이 컸던 탓도 있다"며 "다만 59㎡는 9억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