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
다가올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그 새로운 가능성에 초점을 둔 창의적인 여정이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렸다.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갈 첫 번째 미래 세대인 ‘제너레이션 원’을 위한 새로운 거주 환경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이 바로 그것!
지금부터 생명공학과 건축 분야에 특화된 영국 디자이너 그룹 ‘에콜로직스튜디오’와 리서치 기반의 공공예술에 특화된 국내 건축 스튜디오 ‘바래(BARE)’가 선보이는 총 다섯 점의 작품을 눈과 귀, 그리고 온몸으로 체험 가능한 이번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시에 대해 알아보자.
로봇 3D 프린터로 제작한 10m 높이의 인공 나무, ‘트리 원.’ 나무 모양의 바이오 플라스틱 구조 안에 스스로 광합성 작용을 하는 알게가 주입돼 있어 실제 자연 상태의 나무처럼 본체에 탄소를 저장하고, 대기에 산소를 공급한다. 이 작품은 그 자체로 살아 있는 나무로서 자연을 상징하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AI 설계로 탄생한 새로운 종류의 기술 생명을 나타낸다.
도시 속 빌딩 숲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호루투스 XL 아스타잔틴.g’ 바다 속 산호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 작품은 반투명 뼈대 구조 안에 광합성으로 산소를 만드는 알게가 젤리화되어 들어 있다. 즉, 마치 산호와 같이 광합성을 통해 대기 내 오염을 흡수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는 거대 공기 정화 조형물인 셈!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전시장의 커다란 창가를 따라 일렬로 배치된 ‘포토신세티카 워크.’ ‘광합성 기술’과 ‘산책로’라는 두 가지 단어가 합쳐진 이 작품은 이름 그대로 광합성을 통해 실내의 공기를 순환시킨다. 실린더 안에는 수많은 알게를 배양하고 있으며, 전시장 내부 온도를 낮추도록 창가에 배치돼 있다. 총 42개의 실린더에 담긴 초록 빛의 알게를 보며 도심 속 잊고 지내온 자연을 생각해보고, 마치 자연을 바라보듯 산책하는 시간을 잠시나마 가져보자.
모듈형 로봇 유닛 ‘에어리Air(e)’들의 조합으로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새로운 쉘터 디자인, ‘에어 오브블룸.’ 이 작품은 낮 동안에 태양을 따라 움직이며 태양전지 패널에 작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한다. 사람이 다가오면 로봇 유닛들이 서로 움직여 필요한 만큼의 공간을 만들고,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 즉, 사람-사물-기술을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쉘터인 것.
일시적으로 머무를 공간이 필요할 때 최적의 장소를 찾아 스스로 결합하고 해체하는 쉘터를 상상하며 만든 ‘인해비팅 에어.’ 자율 주행 비행이 가능한 드론 형태의 에어리 모듈이 서로 조합하며, 외부 환경을 스스로 판단해 온도와 일조량에 따라 실내 환경을 조절한다. 각각의 로봇 유닛인 ‘에어리Air(e)’는 작동과 사용자의 미디어 환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태양 전지 패널로 직접 생산하고, 개인 또는 공유 미디어로도 사용되며 거주자와 외부의 환경 사이에 끊임없는 소통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가 열리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Design to Live by’를 주제로 디자인과 관련된 다양한 기획전시와 고객 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일상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디자인의 힘에 주목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는 각 공간별로 특화된 전시를 통해 모빌리티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는 시대상을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 테마를 주제로 흥미로운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브랜드의 비전을 바탕으로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는 〈해비타트 원(Habitat One)〉 전은 7월 7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운영시간 10:00~20:00(매월 첫째 주 월요일, 신정 당일, 설날 및 추석 당일ㆍ익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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