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밤 붉은달, 천왕성 가린다…“못 보면 200년 뒤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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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지구 그림자에 가려 붉게 변한 달이 푸른 행성인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희귀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과학관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오후 8시42분 개기식이 끝나고 지구 그림자에서 빠져나오는 달 뒤로 천왕성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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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지구 그림자에 가려 붉게 변한 달이 푸른 행성인 천왕성을 다시 가리는 희귀한 ‘우주쇼’가 펼쳐진다.
과학관에 따르면 이날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과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달이 다시 천왕성을 가리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처럼 두 천문 현상이 함께 일어나는 현상은 향후 200여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9분(서울 기준) 부분식이 시작돼 오후 7시19분 달이 지구 그림자 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는 개기식이 이어진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장 깊게 들어가는 최대식은 오후 7시59분 이뤄진다.
천왕성은 붉게 물든 달 왼쪽 아랫부분으로 접근하다가 오후 8시23분쯤 달 뒤로 사라진다. 오후 8시42분 개기식이 끝나고 지구 그림자에서 빠져나오는 달 뒤로 천왕성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천왕성 엄폐가 끝나는 시간은 오후 9시26분, 부분식이 종료되는 시간은 오후 9시49분이다.
천왕성은 밝기가 5.6등급으로, 엄폐 현상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이용해야 한다고 과학관 측은 설명했다.
월식과 행성 엄폐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는 100년에 한두 번 정도로 매우 드물다. 두 천문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다음 시기는 76년 후인 2098년 10월 10일(개기월식)과 114년 뒤인 2136년 3월 18일(부분월식)로 예상되는데, 두 차례 모두 한국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학계에서는 향후 200년 안에 한국에서 두 천문 현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5년 9월 8일, 다음 천왕성 엄폐는 2068년 2월 27일 한국에서도 각각 관측 가능하다.
이번 개기월식 관측 행사가 열리는 곳은 국립과천과학관, 김해천문대, 좌구산천문대, 제주별빛누리공원, 보현산 천문과학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예천천문우주센터, 섬진강천문대, 남원항공우주천문대 등이다.
과학관은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30분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 ‘별박사의 3분 우주’를 통해 이태형 관장의 해설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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