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역사적으로 연말 증시 랠리 촉발" [글로벌 시황&이슈]
[한국경제TV 정연국 기자]
“美 중간선거, 역사적으로 연말 증시 랠리 촉발" 모간스탠리 "공화당 승리시 美 국채금리↓·증시↑" 미국의 정치적 빅 이벤트.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간선거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는데요. 관련 분석들 짚어보시죠.
현재 전문가들은 대체로 중간선거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먼저 CNBC의 베테랑 증시전문기자인 밥 피사니는 중간선거가 증시에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US뱅코프의 자료를 인용하며 역사적으로 봤을 때 S&P500은 중간선거가 예정된 해까지는 저조한 실적을 보이지만, 중간선거 다음 해에는 실적이 좋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중간선거 직후에 증시가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강조했는데요. 1962년 이후 S&P500은 중간 선거 전 12개월 동안 평균 0.3%의 수익률을 보였고, 이는 역사적 평균인 8.1%와 비교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후에는 흐름이 바뀌었다며, S&P500은 중간선거 후 평균적으로 16.3%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CNBC는 중간선거 후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로는 불확실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중간선거 전에는 어느 정당이 과반을 차지할지 모르기에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중간선거 후에는 정책 방향성이 확실하게 정해진다는 겁니다. 그러나 CNBC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과 경기 침체 가능성 등 거시경제적 변수들도 남아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간스탠리의 스타 전략가죠. 마이크 윌슨 애널리스트도 이날 비슷한 전망을 내놨는데요. 윌슨 애널리스트는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 중 하나만 장악해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공화당이 과반을 장악하게 될 경우 재정 지출이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재정 적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는데요. 따라서 투자자들이 국채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 10년 만기 국채 가격이 오르고 수익률이 내려 궁극적으로 약세장 랠리가 지속되리라 내다봤습니다.
EU "美 인플레 감축법, WTO 규정 위반" 프랑스 "美 인플레 감축법, WTO 제소도 검토해야" 獨 “EU, 美 인플레 감축법 우려 전달해야” WTO “무역 정책, 차별적이지 않아야” EU, 美와 인플레 감축법 논의 태스크포스 가동
인플레이션 감축법.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금 우대 혜택을 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죠. 현지 시각 7일, 유럽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현재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열렸는데요.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경부 장관은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유럽 기업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문제라는 점을 미국에 밝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유럽연합이 한마음으로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WTO 제소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외에도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 또한 비슷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미국과 무역 파트너로 남아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상은 열려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야 하며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동시에 미국이 자신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WTO의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사무총장은 어떤 정책을 펼치든 해당 정책이 차별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요. 또, 정책이 국내 상품을 선호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유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 회의는 현지 시각 4일 있었는데요.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비서실 중심으로 구성된 해당 태스크포스는 주 1회씩 만나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어떤 조치들과 이야기가 나오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골드만 “S&P500 기업, 내년 EPS 증가율 0% 예상” 골드만 “美, 경기침체 가능성 35%로 낮지만 위험 여전”
증시 관련 분석도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7일 골드만삭스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S&P500 편입 기업들의 EPS 즉 주당순이익 성장률 전망치를 0%로 낮추며 2024년에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전망의 근거로는 3분기 실적 발표를 들었습니다. S&P500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이 이번 3분기에 0.32% 감소했다며, 이는 팬데믹 이후 첫 순이익 감소라고 지적했는데요.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에너지 기업들이 유가 급등으로 호황을 누리며 결과를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기반으로 올해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기존의 226달러에서 224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2023년과 2024년 주당순이익 전망치 역시 내려잡았는데요. 기업들이 임금 인상과 높은 유가로 역풍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할 방법이 있다고 했는데요. 미국 경기가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은 35%라고 분석했고, 이는 월가 평균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명목 임금 상승률이 작년에 비해 개선되고 있고,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으며, 추세보다는 낮지만 성장이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는 긍정적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물가 압력이 아직 높아 위험은 남아있다고 봤습니다.
"中, 제로 코로나 출구전략 검토…점진적 완화 예상”
이번 주 증시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중간선거와 함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완화 가능성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이 점진적으로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현지 시각 7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중국 고위 관리들은 엄격한 코로나19 봉쇄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봉쇄 정책 해제. 그러니까 경제활동 재개가 공중보건 및 중국 공산당 지지율에 미칠 영향 역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봉쇄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심화하고 있음에도 해당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경우 코로나19의 질병 등급을 현재의 A등급에서 B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WHO가 지난 10월 회의에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결론 내렸다며, 다음 회의는 내년 1월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실제로 이런 조치들이 취해진다고 해도 새로운 변이, 고령층 백신 접종, 경구용 치료제 도입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다고 했는데요. 이외에도 중국이 한국, 일본, 홍콩의 사망률 추이와 방역 현황을 보고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며, 아마 경제 활동이 완전히 재개 되기까지는 아마 1년 이상 걸릴 것이고, 내년 말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 기자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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