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배양한 혈액, 사람 몸에 직접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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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해 배양한 혈액을 최초로 사람 몸에 직접 투여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 애슐리 토이 교수 연구팀은 배양 혈액이 인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연구팀은 470ml의 일반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통해 적혈구를 배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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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브리스톨대 애슐리 토이 교수 연구팀은 배양 혈액이 인체에 거부반응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혈액을 인체에 투여하는 최초의 실험이다. 최소 10명의 시험 참가자들은 앞으로 정상 혈액과 실험실 배양 혈액을 4개월 간격으로 5~10ml씩 투여 받을 예정이다. 첫 참가자 2명은 이미 수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470ml의 일반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통해 적혈구를 배양했다. 3주간 배양된 줄기세포에서 생성된 적혈구는 약 150억개다. 배양 혈액에는 의료용 방사성 물질 꼬리표가 부착돼 있는데 연구팀은 이를 통해 적혈구가 몸속에서 얼마나 오래 기능하는지 추적할 계획이다. 인체의 혈액 총량인 약 5L의 혈액에 있는 적혈구는 약 25조 개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실혐이 성공하면 희귀 혈액형인 ‘봄베이 O형’이나 낫세포 빈혈병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혈이 필요한 치료를 할 때 혈액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으면 면역체계가 거부반응을 일으킨다. 이런 적합성 문제는 단순히 혈액형 구분을 뛰어넘는다. 토이 교수는 “어떤 혈액형은 매우 드물어서 영국 전역에 헌혈할 사람이 10명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며 “희소한 봄베이 혈액형은 영국 전체 비축량이 3차례 수혈분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혈액에서 더 많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안도 추가로 연구하고 있다. 향후 대량 생산된 혈액을 통해 희귀 혈액형·유전질환 환자들이나 응급 환자들이 혈액이 모자라서 사망하게 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토이 교수는 “미래에는 가능한 많은 혈액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며 “사무실에 설치된 기계에서 헌혈한 혈액으로부터 배양 혈액을 계속 생산하는 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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