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전처와 외도한 남편에 일침…아내, 사과 받고 '오열' (결혼 지옥)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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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전처 문제로 갈등하는 재혼 부부의 화해를 도왔다.
오은영은 "남편분은 아내를 만나기 전 두 번의 결혼이 있었다. 두 번째 결혼에서 베트남 전처와 관계에서 아이를 둘을 낳으신 거다. 베트남 전처와 결혼 생활을 얼마나 유지했냐"라며 확인했고, 남편은 5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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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전처 문제로 갈등하는 재혼 부부의 화해를 도왔다.
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전처와 관계로 인해 갈등하는 재혼 부부를 위해 해결책을 제시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는 남편이 전처와 만난다고 의심했고, 처음 잠자리를 가졌을 때 전처의 이름을 불렀던 일과 결혼 이후 전처와 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에 대해 응어리가 남아 있었다.
오은영은 "남편분은 아내를 만나기 전 두 번의 결혼이 있었다. 두 번째 결혼에서 베트남 전처와 관계에서 아이를 둘을 낳으신 거다. 베트남 전처와 결혼 생활을 얼마나 유지했냐"라며 확인했고, 남편은 5년이라고 답했다.
오은영은 "이혼을 하시게 된 이유도 궁금하다"라며 덧붙였고, 남편은 "저도 그 이유를 잘 모른다. 이혼을 안 해주면 애들을 두고 베트남으로 가겠다고 했다. 이혼을 해주면 아이들을 양육하겠다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은영은 "남편분은 어떻게 보면 이혼하고 싶지 않으셨던 거다. 전처한테 갔을 때 그 심정을 솔직하게 들어보고 싶다"라며 물었다.
남편은 "처음에 잠자리에서 이름을 불러서 계속 반복되면서 싸우게 됐었고 이 사람도 더 이상 못 살겠다고 법원까지 갔었다. 법원에 가서 나랑 끝내겠다고 도장 찍고 했다. 아이들을 키워야 되는데 방이라도 있어야 되는데. 그날 하면 안 되는 거지만 전처한테 간 거다. 아이들 봐달라고 부탁을 했고"라며 과거를 언급했다.
오은영은 "정확하게 '외도입니까?'라고 물어보면 외도 맞다. 이혼이 마무리된 게 아니기 때문에. 결혼이라는 제도를 결혼 생활을 가운데 두고 윤리적인 해이 현상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베트남 전처분이 이혼을 통해 혼인이 종결이 됐다. 그러면 남녀 성관계를 맺거나 쉽게 해서는 안 된다. 더군다나 정리되지 않은 과정에서 일어난 거기 때문에 외도라고 보는 게 맞다. 이상하게 일이 꼬였는데 이 꼬인 거 안에는 너무 속전속결이다"라며 탄식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의 전처가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이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남편이 전처에게 아이들을 맡길 경우 다시 학대를 당할까 봐 걱정했던 것. 남편은 아내가 아이들을 차별 없이 키우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표현할 수 없었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아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은영은 "두 분한테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정말 웬만큼 잘 지내는 부분은 하루에 여러 번 서로 연락한다. 남편분은 바짝 신경을 써야 되고 조심해야 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연락이 안 되면 걱정하는 게 맞다. 중간에 휴게소 들리시지 않냐. 그때마다 연락하는 거다"라며 솔루션을 제시했다.
더 나아가 오은영은 남편은 아내의 응어리가 풀릴 수 있도록 전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고, 아내 역시 남편과 아이들에게 전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집요하게 추궁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편과 아내는 오은영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남편은 아내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아내 역시 전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내는 남편의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차례 오열했고, 남편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받게 되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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