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로 녹아든 치즈·버터…와인 인기에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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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제품 소비 증가의 기저에는 역시 코로나19가 있다.
팬데믹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 집에서 먹고 즐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홈술의 안주와 홈베이킹의 재료로 치즈와 버터를 찾는 손길이 늘었고, 모두가 건강을 챙기게 되면서 간편하게 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발효유의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혼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국내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즈 시장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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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즐기는 스낵형 치즈 인기
버터를 활용한 스테이크 요리 유행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최근 국내 유제품 소비 증가의 기저에는 역시 코로나19가 있다. 팬데믹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며 집에서 먹고 즐기는 일이 잦아지면서 홈술의 안주와 홈베이킹의 재료로 치즈와 버터를 찾는 손길이 늘었고, 모두가 건강을 챙기게 되면서 간편하게 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발효유의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했다.
선봉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치즈다. 과거 국내 치즈 소비는 피자 등에 들어가는 모차렐라, 간식으로 주로 먹는 슬라이스 치즈 등이 대부분이었지만 몇 년 새 파스타나 샐러드는 물론 떡볶이·찜닭 등 한국요리에도 다양하게 적용되면서 우리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혼술 문화가 보편화되고 국내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즈 시장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과거 고급 주종으로 인식되던 와인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고급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서 주로 즐기던 프리미엄 자연치즈의 수요가 가정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이다. 유업계도 기존 슬라이스 형태의 가공치즈 외에도 부라타, 생모차렐라, 리코타 치즈 등 다양한 고급 치즈를 유통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치즈 시장이 성장하면서 간식으로 즐기는 스낵형 치즈 제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먹기 좋은 크기로 개별 포장돼 있어 캠핑 등 야외활동은 물론 일상에서 쉽게 즐기고 보관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소구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제품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면서 동원F&B의 ‘덴마크 인포켓치즈 스낵’, 서울우유 ‘오징어치즈’ 등 업계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치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파파존스(햄 머쉬룸 식스 치즈 피자), 도미노피자(포켓몬 몬스터볼피자) 등 외식업계 역시 치즈가 풍성하게 들어간 메뉴를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버터류 판매 증가에도 코로나19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에 관심이 높아진데다 유튜브를 통해 쉽게 요리를 배울 수 있게 되면서 버터를 활용한 스테이크 요리 등이 유행처럼 번지며 버터 구매가 급증했다. 여기에 식사대용으로 빵을 소비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직접 홈베이킹에 나서는 소비자들까지 늘면서 베이커리와 카페 등 전문점에만 공급되던 버터들이 일반 가정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발효유 시장은 날로 높아져 가는 건강기능식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기능성 원료 가운데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프로바이오틱스를 액상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제품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위와 간 건강, 눈 건강,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건강 개선 효과의 기능성을 인증받은 발효유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hy의 ‘쿠퍼스’와 남양유업 ‘포스트바이오틱스 이너케어’, 풀무원다논 ‘더 눈 솔루션’ 등이 대표적이다.
그릭 요거트도 발효유 시장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제품이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와 비교해 단백질 함량은 많은 반면 나트륨과 당 성분은 낮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데, 이러한 장점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으로 주목받으며 마시는 요거트에서 떠먹는 요거트로 요거트 시장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유업계는 유당불내증 맞춤 제품, 비건 제품, 아기 전용 제품 등 다양한 수요에 맞춘 세분화 전략을 펼치고 있어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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