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71%, 그는 10%”… 출마 시사 트럼프, 내부 경쟁자 정조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단상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율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를 띄우면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저격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도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할 것이란 전 폭스뉴스 앵커의 발언도 공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 주지사를 공격한 것을 두고 공화당은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내 우려 속 치열한 대결 예상
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는 ‘똑똑한 트럼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지원 유세에서 “나는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왕”이라며 “이 말은 아주 좋은 칭찬”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아주, 아주, 아주 짧은 기간 내에 결정될 것”이라며 대선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음을 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 단상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 지지율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를 띄우면서 디샌티스 주지사를 저격했다. 그는 “나는 71%, 디샌티스 주지사는 10%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디샌티스 주지사를 ‘론 디샌티크터모니어(DeSanctimonious)’라고 칭했다. ‘신성한 척하다’는 의미인 ‘sanctimonious’와 디샌티스 주지사의 이름을 연결하며 디샌티스가 공화당을 대변하지 못하는 인물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디샌티스 주지사가 최근 조 오디 콜로라도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한 것을 “큰 실수”라고 비난했다. 플로리다주를 방문해서도 디샌티스 주지사가 있는 지역을 돌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했다. 디샌티스 주지사가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해도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계속 지지할 것이란 전 폭스뉴스 앵커의 발언도 공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샌티스 주지사를 공격한 것을 두고 공화당은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CNN은 “벌써 공화당의 두 대선주자가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중요한 순간에 당의 균열이 드러나는 것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화당의 정치자금 ‘큰손’인 헤지펀드 매니저 켄 그리핀은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출마한다면 그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前용산서장, 참사 당일 밤 대통령실 전화 안 받았다
- 文, 풍산개 파양에…“사룟값 아깝나”-“尹 이중적 태도” 공방
- 신호위반·차로변경 차량 노려 ‘쾅’…2억원 챙겨[영상]
- “트럼프, 다이애나빈에 구애… 이혼 뒤 따라다녔지만 퇴짜”
- ‘이태원 참사 은마에서 또’ 현수막 논란에…“바로 철거”
- “벼랑에서 손 놓아야 대장부”… 경찰청장 카톡 배경 ‘시끌’
- “객차 요동치더니 연기”…긴박했던 무궁화호 탈선 상황
- “객차 요동치더니 연기”…긴박했던 무궁화호 탈선 상황
- “서면 살인미수범, 고작 12년형” 피해 여성의 호소
- 野 “경찰, 참사 당일 尹관저 경비”…경호처 “거짓 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