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을 ‘국가기도의 날’로 다시 살려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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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가 7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에서 개최한 '김준곤(1925~2009) 목사 선양 학술심포지엄'에서 나온 강연 내용의 일부다.
CCC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오는 31일까지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에서 '김준곤 목사 어록전시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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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홍 교수 “김 목사 제안했던
평화의 날·국가 기도의 날 뜻깊어
한국교회가 살려냈으면” 강조
“김준곤 목사는 분단의 땅 한반도를 이념보다는 영적 차원에서 바라봤고, 따뜻한 민족 복음화에서 그 해결책을 찾았다. 그만의 언어로 분단의 질곡을 넘어 사랑으로 하나되는 통일로 나아가고자 애썼다.”(주도홍 총신대 초빙교수)
한국대학생선교회(CCC·대표 박성민 목사)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가 7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에서 개최한 ‘김준곤(1925~2009) 목사 선양 학술심포지엄’에서 나온 강연 내용의 일부다.
이 자리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민족 복음화’를 기치로 내걸고 한반도 평화를 갈구했던 김 목사의 복음적 통일관이 새삼 주목받았다. 생전의 김 목사는 국가조찬기도회를 처음 시작하는가 하면 국가 차원의 ‘국가 기도의 날’ 제정을 줄곧 추진하기도 했다.
주도홍 교수는 이날 ‘유성(遊星) 김준곤의 제3통일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김 목사의 통일론을 ‘성령의 혁명’ ‘평화주의’ ‘반공운동’ ‘사랑의 통일’ ‘복음화 통일’로 정리했다. 그는 “김 목사의 통일론은 한마디로 복음화 통일”이라며 “민족의 복음화가 완성될 때 남북통일은 당연히 찾아올 것이라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6월 25일을 ‘평화의 날’, ‘국가 기도의 날’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참으로 뜻있는 제안이었다”며 “세계 유일 분단의 땅, 반목질시하는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한국교회가 김 목사가 제안한 ‘국가 기도의 날’ 취지를 다시 살려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1958년 CCC를 설립하며 대학캠퍼스, 청년 복음화를 꾀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전국의 도시와 교회를 중심으로 한 성시화운동 확대에 주력했다. 이은선 안양대학교 교수는 “김 목사가 성시화운동을 통해 민족 복음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강조한 것은 복음을 받은 그리스도인이 실생활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도시의 생활들까지 바꿔나가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향후 김준곤 평전 출판, 김준곤 학술연구도서 출판을 비롯해 ‘김준곤’ 브랜드를 활용한 신안군 기독교 관광 활성화 등 다양한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CCC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오는 31일까지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에서 ‘김준곤 목사 어록전시회’를 이어간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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