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욱일기 패널’ 접어 부순 전용기…“속이 시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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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패널을 부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욱일기 경례' 논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행사에 참석하고 욱일기를 향해 우리 해군이 경례했다는 비판이 있다. 일본 해군에 대해서 우리가 거수경례를 하게 만든 자체가 국민들께 납득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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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패널을 부숴 눈길을 끌었다.
전 의원은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상대로 ‘욱일기 경례’ 논란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날 한국 해군은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에서 욱일기와 같은 자위함기가 내걸린 호위함 ‘이즈모’에 거수경례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굳이 참석하지 않아도 될 행사에 참석하고 욱일기를 향해 우리 해군이 경례했다는 비판이 있다. 일본 해군에 대해서 우리가 거수경례를 하게 만든 자체가 국민들께 납득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자위함기에 대해서 경례한 것은 욱일기에 대해서는 한 것이 아니다. 욱일기가 계양은 돼 있었지만 관함식이라고 하는 것은 주최하는 국가의 대표가 승선한 그 함정을 향해 국제관례에 따라 경례한 것이다. 그래서 욱일기에 경례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전 의원은 지지 않고 “내가 한 번 뽑아왔다”며 욱일기가 그려진 패널을 꺼냈다. 그는 “이 전범기, 장관께서 보시기에 아직도 약간 기울어져 있다고 욱일기처럼 안 보이나”라며 “일본 외무성에서 ‘해상자위대와 육상자위대의 깃발은 2015년 자위대법 시행령에 의거해 욱일기에서 채택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 장관이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일본 관함식에 참석할 경우 욱일기에 경례해야 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모양은 욱일기와 비슷하지만 가운데 빨간색 원의 위치가 다르다. 자위함기는 약간 기울어져 있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전 의원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이 장관은 “비슷하다고 얘기했다.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일본 자위함기는 국제적으로 인정해온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전 의원은 “국제적으로 인정하면 우리도 인정해야 하냐. 아직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도 해결 안 됐다. 세계가 인정하면 자위대함에 우리가 경례를 해도 되냐”고 반문했다. 이 장관은 “국제 관함식에 참가하는 문제는 말씀하신 그 문제하고는 별개로 저희는 보고 있다. 그래서 이것을 안보적 차원에서 국가 이익을 위해 참가한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일본 산케이신문 보도에서 일본 집권여당의 자민당 의원들이 한국 해군이 관함식 참석을 반대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런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행사에 참석했느냐. 상황을 그렇게 만든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한 뒤 욱일기 패널을 반으로 접고 또 접었다. 패널은 ‘쩍’ ‘쩍’ 소리를 내며 부서졌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속이 다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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