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잡는다…美 백악관 방공 시스템 '나삼스' 우크라 도착

한지혜 2022. 11. 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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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중거리 지대공 방공시스템 '애스피드(Aspide air)'(위)과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 '나삼스(NASAMS)'(아래). 사진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가 7일(현지시간) 첨단지대공미사일체계 ‘나삼스(NASAMS)’를 처음으로 인도받았다며 지원 국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렉시레즈니코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지원받기로 했던 NASAMS와 애스피드(Aspide) 중거리 지대공 방공시스템이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무기들이 우리 군대를 강화하고, 우리의 영공을 더욱 안전하도록 지켜 줄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적(러시아)의 목표물을 격추할 것”이라고 했다. 또 무기를 지원해준 미국과 노르웨이, 스페인 등 파트너 국가에 감사를 전했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강화해 전력 시스템과 주요 기반시설을 공격하자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긴급히 중거리 대공방어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미국은 NASAMS 2기를 우선 지원하고 앞으로 수년에 걸쳐 6기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에서도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추가지원 방침을 밝혔다. 독일은 IRST-T 공대공 미사일 기반의 IRIS-T SLM을 약속했다. 네덜란드는 대공미사일 구입을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프랑스는 레이더와 발사대, 미사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이더 유도 미사일을 갖춘 NASAMS는 전투기, 드론, 크루즈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다. 요격 거리는 단중거리인 30km~50km 사이다. 미국에선 백악관 등 워싱턴의 주요 시설 방어용으로 배치되고 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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