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폐렴으로 입원해도… ‘이런’ 환자 사망 위험 더 크다

최지우 헬스조선 기자 2022. 11. 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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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폐렴 환자가 혈당변동성이 클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이내 사망 위험은 당뇨 환자와 당뇨가 없는 환자 간 큰 차이가 없었다(각각 31.9%, 31.1%). 다만, 혈당변동성이 높은 환자는 혈당변동성이 낮은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1.7배로 높았다.

당뇨 환자가 혈당변동성이 높을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당뇨 여부와 관계없이 중증 폐렴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혈당 모니터링으로 사망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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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폐렴 환자가 혈당변동성이 클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증 폐렴 환자가 혈당변동성이 클수록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당변동성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변화하는 정도를 말한다.

영남대 의대 연구팀이 2018~2019년에 폐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282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160명은 2형 당뇨를 함께 앓았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 중 89명이 28일 이내에 사망했으며 평균 생존 기간은 11.5일이었다. 28일 이내 사망 위험은 당뇨 환자와 당뇨가 없는 환자 간 큰 차이가 없었다(각각 31.9%, 31.1%). 다만, 혈당변동성이 높은 환자는 혈당변동성이 낮은 환자보다 사망위험이 1.7배로 높았다. 당뇨 환자가 혈당변동성이 높을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2배로 높았다.

혈당변동성이 크면 몸속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혈관 내피세포의 기능이 저하된다. 자연스럽게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사망 위험도 커진다.

아직 폐 기능과 혈당변동성의 인과관계에 대한 분석이 더 필요하다. 연구팀은 채혈 측정보다 혈당변동성 측정이 용이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당뇨 여부와 관계없이 중증 폐렴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혈당 모니터링으로 사망률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에널즈 오브 메디슨(Annals of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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