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 ‘친정팀에 비수’ 김단비 “이렇게 떨린 건 처음”
“긴장이 끝까지 풀리지 않더라. 이렇게 마지막까지 떨린 경기를 한 건 데뷔 후 처음이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포워드 김단비(32·1m80㎝)의 경기 후 이야기다.
우리은행은 7일 충남 아산에 위치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2022~23시즌 WKB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66-52로 이겼다. 개막 3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용인 삼성생명(3승)과 함께 리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리그 1승 2패를 기록했다. 부산 BNK와 공동 3위에서 단독 4위로 추락했다.
김단비가 32분 41초를 뛰며 9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블록 슛도 2개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서 2007년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김단비는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신한은행 김소니아가 12득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올렸으나 김단비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단비는 “역대 최고로 긴장했다. 살면서 긴장했던 경기 중에 끝날 때까지 긴장이 안 풀린 건 처음”이라며 “우리은행에서의 첫 경기도 처음엔 긴장을 했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풀렸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심장이 벌렁거리고 먹먹했다. 끝까지 긴장이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김단비는 “정말 다행인 게 신한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이 도원에서 열렸으면, 위성우 감독님께 ‘오늘 경기 못 뛰겠다’고 말했을 것이다. 이제는 우스갯소리로 ‘한 번 맞붙었으니 긴장이 끝났다’고 했다. 이제 그만 긴장을 하고 내 페이스를 찾아와야 한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김단비는 “삼성이 진짜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배혜윤이라는 토종 센터가 있고, 키아나 스미스라는 슈터가 가세하다 보니깐 좋은 팀인 것 같다. 슛이 좋은 건 당연한 건데 농구 아이큐까지 정말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아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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