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입찰 방해' 혐의… 최문순 전 강원지사 檢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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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알펜시아 매각 입찰 담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강원지방경찰청 반부패 경제 범죄수사대는 "입찰 방해 혐의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강원도청 관련 공무원 1명과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입한 KH 그룹 배상윤 회장 등 3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강원도청 일본 구미 주 통상과와 투자유치과, 알펜시아 리조트 최종 낙찰자인 KH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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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입찰 참여 업체 2곳 모두 KH 그룹 계열사로 확인‥경찰 수사 의뢰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강원도 알펜시아 매각 입찰 담합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강원지방경찰청 반부패 경제 범죄수사대는 "입찰 방해 혐의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를 검찰에 넘겼다"고 7일 밝혔다.
알펜시아 매각을 최종 승인한 최 전 지사는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달 말에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또 강원도청 관련 공무원 1명과 알펜시아 리조트를 매입한 KH 그룹 배상윤 회장 등 3명도 검찰에 송치했다.
해외 체류 중인 KH 그룹 관계자 1명은 지명 수배했다.
앞서 강원도는 2018 평창올림픽을 위해 1조 6000억 원을 들여 평창 알펜시아를 건설했다.
올림픽 이후 재정난을 겪던 강원도가 지난 2020년 첫 공개매각을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에 나섰으나, 네 차례 유찰 끝에 지난해 KH 그룹 계열사인 KH 강원개발에 7100억 원대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업체 2곳 모두 KH 그룹 계열사로 확인되면서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해 9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알펜시아리조트 입찰 과정에서 담합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강원도청 일본 구미 주 통상과와 투자유치과, 알펜시아 리조트 최종 낙찰자인 KH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최 전 지사가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입찰 방해한 정황과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최 전 지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최 전 지사는 도지사 재임 당시, 레고랜드 조성과 관련해서도 불공정 계약 의혹 등과 함께 강원도 재정에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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