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프로복서, KO패 이후 뇌출혈로 혼수 상태 빠져

김효경 2022. 11. 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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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혼수 상태에 빠진 카자흐스탄 출신 프로복서 아이도스 예르보시눌리. 사진 바이테노바 아라이

카자흐스탄 출신 프로복서 아이도스 예보시눌리(31)가 경기 뒤 혼수 상태에 빠졌다.

ESPN은 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병기창에서 열린 데이비드 모렐(24·쿠바)와의 세계복싱협회(WBA) 수퍼미들급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KO패한 예보시눌리가 경기 뒤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 데뷔 후 16연승을 달리던 예보시눌리는 챔피언 모렐에게 일방적으로 몰렸다. 237개의 펀치를 허용했고, 이 중 머리에만 70% 이상의 펀치가 적중됐다. 예보시눌리는 12라운드에 모렐의 펀치를 맞으면서 출혈과 함께 바닥에 쓰러졌다.

레퍼리는 KO패를 선언했고, 예보시눌리는 심판의 부축을 받았지만 중심을 잃고, 로프에 쓰러질 뻔 했다. 가까스로 일어나 자신의 코너 쪽 의자로 향한 예보시눌리는 스스로 링 아래로 걸어내려갔지만,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다.

예보시눌리의 어시스턴트 트레이너인 에마누엘 사보이에 따르면 예보시눌리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보이는 "예보시눌리와 수석 크레이너 카나트 오락바예프는 계속 경기를 하길 원했다.

경기 뒤 혼수 상태에 빠진 카자흐스탄 출신 프로복서 아이도스 예르보시눌리. 사진 바이테노바 아라이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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