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아산] 위성우 감독 “김단비 더비? 관심받아야 할 경기”
“관심을 받아야 하는 경기다.”
여자프로농구(WKBL)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51) 감독의 이야기다.
우리은행은 7일 충남 아산의 이순신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과 2022~23시즌 WKBL 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개막 경기에서 부산 BNK를 79-54로, 두 번째 경기에서 청주 KB를 78-60으로 격파해 개막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리그 2위에 자리했다. 오늘 신한은행까지 꺾는다면 한 경기를 더 치른 용인 삼성생명(3승)과 공동 1위로 올라선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위성우 감독은 “준비는 사실 크게 한 것은 없다. 준비를 많이 하면 선수들이 더 복잡해 한다. 우리 팀 자체적으로 아직 잘 안 맞는다. 크게 준비하고 할 상황은 아니다. 몇 라운드 지나야 우리도 변화를 줄 것 같다. 상대는 상대 팀을 어떻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호흡을 맞추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3연승을 노린다. 위성우 감독은 “개막 두 경기는 한 게 없다. 그냥 박수만 쳤다. 그런 경기가 계속 나올 수는 없다. 이제는 밥값을 해야 할 것 같다. 엄청 잘해야 한다. 베테랑들이 확실하게 잘 끌고 가준다. 한 가지를 이야기하면 다음 부분도 알아듣는다. 확실히 시간적인 부분이 줄어든다. 훈련을 많이 안 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김단비의 활약이 관심을 받는다. BNK와 경기에서 33점을 기록하고 KB 상대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김단비가 친정팀인 신한은행과 맞붙는다. 위성우 감독은 “단비가 (신한은행과 대결에) 많이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 15년을 신한은행에서 뛰었다. 선수들과 미팅에서도 단비의 부담을 줄여주자고 이야기했다. 단비에게는 더 부담될까 봐 이런 이야기를 안 했다”고 전했다.
아산=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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