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앞두고 ‘러시아 댓글 부대’ 활동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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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러시아발 '댓글 부대'의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호의적인 민주당원을 공격하고 그 부당함을 전파하는 SNS 계정들의 활동 상황을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미국 보수 성향 유권자의 분노를 자극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방식으로 전쟁의 흐름을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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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를 앞둔 미국의 여론을 조작하기 위한 러시아발 ‘댓글 부대’의 활동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에 호의적인 민주당원을 공격하고 그 부당함을 전파하는 SNS 계정들의 활동 상황을 소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미국 보수 성향 유권자의 분노를 자극하고 선거 제도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방식으로 전쟁의 흐름을 러시아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보수 성향 SNS 플랫폼 ‘갭’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를 비난하고, 허위 정보나 외설적인 게시물을 배포하면서 ‘표현의 자유’나 ‘규제 철폐’ 같은 구호 속에 파묻는 필명 ‘노라 버카’를 예로 들었다. 이 계정의 팔로어 수는 8000명이다.
‘리코디드퓨처’ ‘그래피카’ ‘맨디언트’ 같은 사이버보안 관련 SNS 분석업체는 갭을 비롯해 ‘팔러’ ‘게터’ 같은 보수 성향 플랫폼에서 ‘노라 버카’와 유사한 유형으로 활동하는 계정을 다수 찾아냈다.
이 계정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중간선거 여론조사 선호도에서 접전지역인 오하이오·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인종차별적 게시물을 유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이런 유형의 계정들이 단순한 보수 성향의 네티즌보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자국 정부의 후원을 받아 댓글 공작을 펼치는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IR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활동 의심을 받아 러시아발 정치 개입 의혹을 불러왔던 단체다. 그야말로 ‘댓글 부대’인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여론을 움직이려는 댓글 부대들에 대해 “앞선 대선까지 페이스북처럼 사용자가 많은 SNS를 주요 활동 플랫폼으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극우 성향 플랫폼에서 보수 성향 유권자를 목표로 설정하고 활동하고 있다”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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