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이종석의 악역, 이번에도 옳다[종합]

이이슬 2022. 11. 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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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종석(33)이 서늘한 얼굴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이종석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에서 "생각보다 비중이 커서 놀랐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배우 김래원·이종석·정상훈·박병은·차은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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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시벨’ 언론시사회 현장
테러의 비밀을 쥔 폭탄설계자役
배우 이종석. 사진=마인드마크

[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배우 이종석(33)이 서늘한 얼굴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악하고 나른한 얼굴이 반갑다.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제 몫을 충분히 해낸다. 이번에도 악역(惡役)은 합격점이다.

이종석은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시사회에서 "생각보다 비중이 커서 놀랐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주변의 소음이 일정 데시벨을 넘어가면 폭발 시간이 줄어들거나 폭발하는 소음 반응 폭탄을 소재로 차용한다. 배우 김래원·이종석·정상훈·박병은·차은우 등이 출연한다.

이종석은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로 분해 김래원과 맞선다. 도심 폭탄 테러의 비밀을 손에 쥔 멘사 출신 해군 대위로 뛰어난 두뇌로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소음 반응 폭탄을 설계한다. 그는 "전에 했던 악역과 달리 저변에 슬픔이 깔린 캐릭터"라고 차별점을 꼽았다. 이어 "단순한 악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압축적인 인물을 입체적으로 보이도록 고민했다"고 했다.

이종석은 드라마 '빅마우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당신이 잠든 사이에' '더블유'를 비롯해 영화 '마녀2' '브이아이피' '피 끓는 청춘' 등 장르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데시벨'에서는 악한 얼굴로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하면 재밌을 만한 장면이 있어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극중 목소리 연기 주안점에 관해서는 "모습이 등장하기 전에는 감정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말투에 특색이 있어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감독님과 상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석, 차은우. 사진=마인드마크

황인호 감독은 "복수극으로 그리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린 아직 물속에 있어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할 수밖에 없는 남자의 삶을 다루고 싶었다. 그 여운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종석과 차은우는 형제로 분해 끈끈한 호흡을 자랑한다. 이종석은 "차은우와 함께 처음 연기했는데, 모두가 그렇게 느끼듯이 멋지고 잘생겼다. 진지하게 임해줘서 함께 긴장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시사회가 설레고 긴장된다"며 "이종석과 형제로 호흡을 맞추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함께 연기하길 바랐는데 만나게 돼 신기하다. 덕분에 배역에 더 몰입했다. 어려운 장면에서 친형처럼 조언해줘서 고마웠다"고 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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