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커지는 순간 폭발…김래원·이종석의 사운드 테러 액션 ‘데시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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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던 해군 한라함은 갑자기 나타난 어뢰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하지만 좌초된다.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보니 여러 액션 신들이 있었고 위험한 장면도 많아 보였다. 처음엔 대역도 활용하고 자동차 충돌 장면은 CG 처리도 하기로 합의했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욕심을 내다보니 직접 다 하게 됐다.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종석이 연기한 전태성은 무자비한 테러를 계획하지만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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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사운드 효과로 몰입도 높여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던 해군 한라함은 갑자기 나타난 어뢰의 공격을 가까스로 피하지만 좌초된다. 태풍으로 인해 구조는 늦어지고, 해저에서 40여명의 대원들이 모두 목숨을 유지할 만한 산소는 부족하다. 대원들의 생사가 불투명해진 상황, 부함장 강도영(김래원)에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1년 후, 한라함에서 살아남은 강도영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소음에 반응하는 특수 폭탄을 설계한 전직 해군 대위 전태성(이종석)은 도심 곳곳에서 폭탄이 터질 것이라며 강도영을 협박한다. 창문 여는 소리, 물 끓는 소리, 사람들의 함성 소리, 호루라기 소리 등 소음이 일정 데시벨을 넘어가면 폭발까지 남은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강도영과 전태성은 어떤 사연으로 얽힌걸까.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데시벨’은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워터파크, 호텔, 놀이터, 카페를 비롯해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폭탄 테러 상황에 귀를 자극하는 사운드효과가 몰입을 이끌어낸다.
영화를 연출한 황인호 감독은 “동기는 복수처럼 보이지만 복수극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한 남자의 삶을 다루고 싶었다”며 “다른 액션 영화처럼 깔끔하게 끝나지 않고 여운이 남는데, 그게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영화에선 김래원, 이종석을 비롯해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이민기 등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이 연기를 펼친다. 황 감독은 “개개인이 영화 하나를 책임질 수 있는 배우들인데 이들이 한 영화에 모였다는 사실이 꿈만 같다”며 “환상적인 라인업”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강도영 역을 맡은 배우 김래원은 대역과 컴퓨터그래픽(CG) 없이 카체이싱과 격투 장면 등을 대부분 직접 소화했다.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보니 여러 액션 신들이 있었고 위험한 장면도 많아 보였다. 처음엔 대역도 활용하고 자동차 충돌 장면은 CG 처리도 하기로 합의했지만 영화의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욕심을 내다보니 직접 다 하게 됐다.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기자 오대오 역을 맡은 정상훈은 코믹한 캐릭터지만 강도영과 동행하게 되면서 졸지에 생사를 넘나들었다. 정상훈은 “너무 위험한 신이 많아 솔직히 좀 무서웠다. 전문가인 대역 분들이 하실 줄 알았는데 래원씨가 ‘같이 해보면 어떠냐’고 했다”면서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 ‘내가 (래원씨보다) 형이니까 쫄지 말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결속력이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석이 연기한 전태성은 무자비한 테러를 계획하지만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물이다. 이종석은 “과거에 연기한 캐릭터들과 달리 저변에 슬픔이 깔려있기에 마냥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압축적인 인물이다보니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많이 궁리했다. 새로운 캐릭터라서 선택했다기보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도전해보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다”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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