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탈선 사고' 복구 지연 “오후 5시 30분 정상화”…노조는 파업 예고(종합)

오규민 2022. 11.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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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복구 작업이 지연돼 7일 오후 퇴근길 열차 이용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기존 예상 복구 시간이었던 이날 오후 4시보다 1시간 30분 늦어진 오후 5시 30분에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레일은 "사고 현장이 열차 운행 선로와 인접해 차량 회수, 제거된 전차선 복구, 선로 보수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예정된 복구시간보다 불가피하게 지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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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차량 회수 등 상당 시간 소요”
7일 하루 동안 228회 열차 운행 조정
시민단체 시위로 혼란 가중
서교공 양대 노조 “16일부터 준법 투쟁 돌입”
6일 오후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복구 작업이 지연돼 7일 오후 퇴근길 열차 이용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6일 오후 발생한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 사고 복구 작업이 지연돼 7일 오후 퇴근길 열차 이용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기존 예상 복구 시간이었던 이날 오후 4시보다 1시간 30분 늦어진 오후 5시 30분에 복구가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은 “본격적인 복구 작업은 전차선, 신호 설비 철거 등 사전작업 이후 단전과 함께 오전 3시께부터 시작됐다”며 “밤새 160명의 복구 인원과 기중기, 모터카 등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레일은 “사고 현장이 열차 운행 선로와 인접해 차량 회수, 제거된 전차선 복구, 선로 보수 등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예정된 복구시간보다 불가피하게 지연됐다“고 밝혔다.

탈선 여파로 이날 오전부터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오후 4시부터 열차운행 종료 시까지 KTX 23대, 일반열차 8대를 포함한 총 31대가 전구간 운행이 중지된다.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된 열차는 2대(KTX 2대)다. 이 날 운행이 중지되거나 구간이 단축되는 등 조정된 열차 운행은 총 228회다. 사고 복구 시까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모든 KTX와 일반열차는 정차하지 않는다.

전동열차(지하철)도 운행 구간이 단축되거나 운행이 중단됐다. 광명역 셔틀 전동열차(영등포~광명)의 경우 운행이 중지됐다. 동인천 급행 전동열차는 구로~동인천으로, 경춘선 전동열차는 춘천~상봉으로, 수인분당선 전동열차는 왕십리~인천으로 운행구간이 단축됐다.

코레일은 “반드시 사전에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레츠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 주기 바란다”며 “열차 운행정지 및 조정으로 이용객들이 주요 역에 집중돼 혼잡도가 높아짐에 따라 타 교통수단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가 겹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전장연은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부터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가 겹치면서 출근길 혼란이 가중됐다. 전장연은 오전 8시부터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부터 지하철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국가 애도 기간에는 시위를 중단했다가 이날 재개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한 뒤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 다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시위한 지하철은 곳곳에서 운행이 지연됐다. 전장연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지하철 양대 노조의 파업도 예고됐다.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6일부터 2인 1조 안전 검수 준법투쟁 돌입하고 서울시나 정부에서 인력 및 안전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30일부터 총파업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총투표 인원 대비 79.7%(재적 대비 70.8%)의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전체 조합원 1만3831명 중 1만2292명이 투표해 9793명이 찬성했다.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통합노조는 올해 연합단을 구성해 사측과 내년도 임금 단체협상을 진행했다. 사측이 10월 4일 인력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안을 제시하자 6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등 쟁의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파업은 2016년에 있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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