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개 반환' 文에 與 의원들 비판…"김정은에 돌려주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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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다고 밝힌 데 대해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귀한 선물이라며 데려가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경제적 부담을 핑계로 파양을 하신다니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아쉽다"며 "반려동물은 그렇게 감정에 따라 데려갔다, 버렸다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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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서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다고 밝힌 데 대해 여당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귀한 선물이라며 데려가실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경제적 부담을 핑계로 파양을 하신다니 문 전 대통령의 반려견에 대한 인식과 태도가 아쉽다"며 "반려동물은 그렇게 감정에 따라 데려갔다, 버렸다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SNS를 통해 "문 전 대통령 측은 (반환의 이유로) 대통령 기록물 관련 등 '법령 미비'를 들고나왔으나 앞뒤가 맞지 않다"며 "법령이 미비했다면 애초에 강아지를 데려가지 말았어야 했고, 데려갔으면 좀스럽게 세금 지원을 요구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어떤 핑계를 내놓아도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결국 사룟값, 사육사 비용 등을 세금으로 지원받지 못하니까 강아지를 파양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차기 당권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은 "풍산개 세 마리를 정부에게 도로 가져가라고 했다는데, 번지수가 틀렸다. 정부가 아니라 김정은에게 도로 가져가라고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문 전 대통령이 대북 평화 쇼를 위해 풍산개를 써먹다가, 지금은 그 용도가 폐기되자 자기 돈 들여 사룟값 충당하기조차 아까워 국민 세금으로 떠넘기고 '견사구팽' 한 것"이라고 했다.
조수진 의원도 SNS를 통해 지난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개·고양이 사룟값도 사비로 부담한다고 발언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이번 사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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