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새 트위터 직원 3700명 해고한 머스크, 돌연 “다시 돌아와달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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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최대 주주에 오른 일론 머스크가 직원 3700명을 일괄 해고한 지 이틀 만에 해고된 직원 일부에게 복귀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전 직원의 절반가량인 3700명을 해고했다가 뒤늦게 필수인력으로 파악된 직원 수십명에게 복귀를 요청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최대 주주에 올라선 지 8일 만에 인수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임직원 절반인 3700명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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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필수인력으로 파악 … 수십명에게 복귀 요청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트위터 최대 주주에 오른 일론 머스크가 직원 3700명을 일괄 해고한 지 이틀 만에 해고된 직원 일부에게 복귀 요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고된 후 다시 복귀 요청을 받은 이들은 뒤늦게 필수인력으로 파악된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전 직원의 절반가량인 3700명을 해고했다가 뒤늦게 필수인력으로 파악된 직원 수십명에게 복귀를 요청했다. 이들은 머스크가 구상하고 있는 트위터의 새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이었지만, 이를 파악하기도 전에 해고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매체는 해고가 얼마나 급하고 혼란스럽게 진행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최대 주주에 올라선 지 8일 만에 인수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임직원 절반인 3700명을 해고했다. 해고에는 파라그 아그라왈 최고경영자(CEO) 등 기존 경영진과 이사진 전원이 포함됐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직원 7000여명 중 절반에 해당하는 3700여명을 해고했다. 해고 당시 많은 직원들은 사내 이메일 및 기업용 메신저 슬랙의 사용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
5일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주로 해고 대상으로 오른 직원들은 트위터 정책, 제품 안전, 커뮤니케이션, 접근성 등의 부서이며 일부 조직의 경우 직원 전체가 해고되기도 했다. 미 샌프란시스코 트위터 본사에서도 임직원 2500명 중 900여명이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머스크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회사가 매일 400만달러(약 56억원)의 손실이 나고 있다며 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해고된 직원 일부는 해고 절차가 정당하지 않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3일 트위터 직원 5명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대량 해고 전 충분한 공지를 하지 않는 것은 미국 연방법과 캘리포니아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미연방 및 캘리포니아주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보 법안(WARN)'에 따르면 고용주는 직원 50명 이상을 한 번에 대량 해고하거나 공장을 폐쇄할 경우엔 최소 60일 전 당사자에게 사전 공지를 해야 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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