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향토문화유산 제2호 지정 현판 제막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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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청장 김이강)는 7일 벽진서원에서 서구 향토문화유산 제2호 지정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제1호 향토문화유산 학산사 경의당, 제2호 벽진서원에 이어 내년에는 제3호 유산 발굴을 준비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보존·계승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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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청장 김이강)는 7일 벽진서원에서 서구 향토문화유산 제2호 지정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지난해 1월 서구 향토문화유산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구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 지정됐지만, 코로나19로 제막식을 개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비로소 현판식을 개최하게 됐다.
벽진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광주에 의병도청을 설치하고 의병 모집과 군수물자 조달 등에 힘쓴 회재 박광옥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영장과 위패가 모셔져 있다.
이 곳은 市유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회재유집목판을 보관하고 있고, 서구에서 유일하게 사액 신실인 의열사를 갖추고 있어 중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는다.
지난 1602년 벽진동에 벽진사우로 건립돼 1604년 지금의 명칭으로 개명됐으며 1681년 김덕령 장군을 추배하면서 숙종으로부터 의열사 사액을 받았다.
지난 1868년 서원 훼철령에 따라 철거됐지만 1927년 풍암동에 운리영당을 다시 설립해 보존해 오다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1999년 현재의 장소로 이설 복원돼 2018년 벽진서원으로 재개원했다.
서구는 내년에 회재 박광옥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향토문화유산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제1호 향토문화유산 학산사 경의당, 제2호 벽진서원에 이어 내년에는 제3호 유산 발굴을 준비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보존·계승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벽진서원을 관리하고 있는 벽진서원보존회(대표 박이채)는 회재 박광옥 선생의 교육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문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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