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교육위, 행감 준비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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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장을 상대로 '수능 시간 조정'을 요구하는 황당한 질문이 나왔다.
전라남도의회 제367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의 목포‧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7일, 박경미(광양4, 민주) 의원은 일선 교육장을 상대로 '듣기평가가 점심 식사 후 4교시에 배치돼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3교시로 조정을 요구하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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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업무는 교육부가 관장…감사위원 사전 준비 부족 비판
전라남도의회 제367회 제2차 정례회 교육위원회의 목포‧해남‧영암‧무안‧완도‧진도‧신안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열린 7일, 박경미(광양4, 민주) 의원은 일선 교육장을 상대로 ‘듣기평가가 점심 식사 후 4교시에 배치돼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3교시로 조정을 요구하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
또 수능 수험생들의 진학 상담과 면접 준비 등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달라는 등 대입 수능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냈다.
이날 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준비 부족이 부른 민망하고 황당한 질문’이라는 지적이다.
수능 수험과목 시간 배치는 일선 교육지원청이나 시‧도 교육청의 권한이 아닌 교육부의 소관 사항으로 전국 공통임에도 지역 교육장에게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또 외국어 듣기평가가 있는 영어는 4교시가 아닌 3교시 시험으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영역 이후 12시 10분부터 50분간 점심시간을 갖고, 오후 1시 10분부터 25분 이내 듣기평가가 치러진다.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 관련 업무는 지역 교육지원청이 아니라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에서 총괄하고 있음에도 교육지원청 감사에서 질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특히 고등학교 행정 및 학사업무는 일선 교육지원청이 아니라 전남교육청이 총괄하고 있어, 수감기관의 업무 범위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감사에 나선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사전 준비는 수감 공무원만 하는게 아니다’는 비판도 나왔다.
교육위원회가 지난 3일 전남교육청 12개 직속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중 일부 기관장의 감사 준비 부족과 부실 답변을 이유로 감사 중지를 선언한 바 있어 비판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위원들의 질문 수준에 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평상시 전화 한 통화면 알려드릴 수 있는 내용들을 굳이 감사장에서 자료로 요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아까운 시간 낭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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