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먹통 사태’ 피해사례 접수 종료…“하나하나 면밀히 검토”

6일 자정까지 피해사례 접수 마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아지트 내부ⓒ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카카오가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피해사례 접수를 마쳤다.

7일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공식 채널에서 ‘사용자분들께 전하는 카카오팀의 편지’를 통해 “6일 자정을 기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사례 접수가 마무리됐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전해주신 분들과 불편을 겪으신 모든 사용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지난 12년간 '우주통신규약'이라는 꿈을 갖고 열심히 서비스들을 만들어왔다”며 “응원과 박수에 힘입어 앞만 보며 달리다 보니, 모두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고자 했던 카카오의 초심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게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카카오는 명확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컨트롤타워인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대책소위 등 3개 분과를 운영해 그간의 부족함을 통렬하게 분석하고 원점부터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또한 접수해주신 불편 사항들은 카카오팀 모두가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하여,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는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로 사용자분들이 겪으셨을 불편의 무게감을 알기에 이렇게 여러분들께 메시지를 내보내는 일이 저희에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하지만 전 국민의 일상을 책임지고 있는 서비스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더욱 열심히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