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급 초우량 공사채 ‘한전 회사채’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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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올해 23조 9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10월 회사채 응찰액이 발행예정액에 미달'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회사채 유찰분석'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인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4차례에 걸쳐 1조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응찰액이 9200억 원으로 28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예정량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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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회사채 유찰분석’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인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4차례에 걸쳐 1조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지만, 응찰액이 9200억 원으로 28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예정량을 채우지 못했다.
한전 회사채의 응찰액을 급격히 감소시킨 것은 레고랜드 발 사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전의 연도별 발행예정액 대비 응찰액 비율은 2020년 2.7배, 2021년 2.3배에서 2022년 1.8배로 급감했다.
최근 3년동안 한전의 회사채는 발행예정액 대비 응찰액이 계속해서 높았기 때문에 발행량이 채우지 못한 사례는 없었던 만큼, 김진태 지사 發 레고랜드 사태 후폭풍이 크다는 것이 정 의원의 지적이다.
한전은 AAA급 초우량 공사채인 한전 회사채 외에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스공사(AAA급 / 2년물), 인천국제공항공사(AAA급 / 3년물) 등이 발행예정량을 채우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정일영 의원은 “레고랜드 사태 여파가 확산될 단계가 아니라고 말하던 정부와 달리, 공공기관에서는 회사채의 발행예정량 미달 및 유찰 원인으로 레고랜드 사태를 지목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장과 정부의 온도차가 심한 데에는 尹 정부의 제대로 된 분석과 역할 모두 없는 아마추어 대응 방식의 한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전에서는 회사채 발행예정량 미달 및 유찰 관련 대응을 위해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자금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은행차입 확대 등을 통한 차입재원의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도록 기재부와 해외채권 추가발행 승인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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