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워밍업+뉴페이스 등장' 벨호, 11월 소집 첫 훈련 완료… 20시 출국 예정

[풋볼리스트=파주] 윤효용 기자= 콜린 벨호가 이른 오전부터 열린 소집 첫 훈련을 소화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2일과 15일에 뉴질랜드 현지에서 뉴질랜드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 2경기를 치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소집을 완료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첫 훈련을 가졌다. 오후 8시 출국이 예정돼 있었지만 내일은 훈련 시간이 없어 벨 감독의 지시 하에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유럽파인 이금민, 박예은(이상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2명을 제외한 총 21명이 모여 구슬땀을 흘렸다. 이금민과 박예은은 뉴질랜드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훈련은 취재진에게 전체 공개됐다. 선수들은 간단한 스트래칭, 코어 운동으로 몸을 푼 뒤 본격적으로 워밍업에 나섰다. 피지컬 코치가 새롭게 준비한 공을 들고 뛰는 훈련도 있었다. 이후 벨 감독과 함께 볼 돌리기 훈련을 가진 뒤 공격 훈련, 미니게임 순으로 진행됐다. 

'뉴페이스' 배예빈의 훈련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전은하의 대체자원으로 발탁된 배예빈은 아직 고등학생 신분인 어린 선수다. 첫 훈련에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맷 로스 수석코치가 배예빈에게 '더 빠르게!'라며 따로 불러 지시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벨 감독의 훈련 키워드는 '전진'이었다. 빠른 전진패스로 공격축구를 하기 위해서다. 인터뷰에서도 "리그에서는 횡패스를 하는 모습이 많다. 오늘은 전진패스를 하라고 적극적으로 주문했다"고 밝혔다. 실제 미니게임에서도 선수들이 뒤로 공을 돌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볼을 잃더라도 자신있게 앞에 있는 선수들을 찾아 패스를 시도했다. 

1시간 10분 가량 훈련이 종료된 뒤 대표팀은 곧바로 짐을 쌌다. 현재 파주NFC에는 남자 대표팀이 입소해 있어 여자 대표팀은 서울 강서구의 메이프드 호텔로 이동해 휴식한다. 이후 오후 8시부터 비행기 두 대로 뉴질랜드로 향한다.

여자대표팀은 지난해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1차전에서는 2-1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는 0-2로 졌다. 이번 2연전에서는 전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선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