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년만에 홍콩옥션 재개…‘최고가 180억’ 쿠사마 호박 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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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홍콩경매'를 2년 반 만에 재개한다.
서울옥션은 홍콩 경매 재개와 함께 홍콩 전시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에서 진행하며, 경매는 29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1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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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가 작품 해외 소개 ‘K-Art NOW’ 섹션 구성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서울옥션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했던 ‘홍콩경매’를 2년 반 만에 재개한다.
서울옥션은 홍콩 경매 재개와 함께 홍콩 전시를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에서 진행하며, 경매는 29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홍콩 현지 코로나 정책 등의 문제로 경매가 서울에서 진행되면서 행사 재개 취지는 다소 바랬다. 하지만, 서울옥션 측은 홍콩 현지에도 응찰 카운터를 마련해 경매 당일 현장 중계를 보면서 전화 및 온라인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전시는 3일 시작돼 16일까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경매에는 총 84점, 약 211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80호 대형 '초록 호박'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국내 경매회사가 출품한 작가의 호박 시리즈 작품 중 가장 큰 사이즈다.
앞서 2021년 12월 크리스티 홍콩 세일에서 20호 그린색 ‘호박’이 약 50억원, 같은 해 홍콩 이브닝 세일에서 130x130cm 옐로우 ‘호박’이 약 115억원에 낙찰됐다. 이번 출품작의 추정가는 한화 기준 80억원에 시작하며 최고가는 18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현대 미술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포함해 요시토모 나라, 10여 년의 활동 기간 중 180여 점을 남긴 테츠야 이시다의 작품 등 총 25명 해외 작가 작품을 이번 경매에 출품한다.
특히 이번 홍콩경매에는 ‘K-Art NOW’를 기획해 한국 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준 이우환, 하종현, 윤형근 등 한국 대표 작가부터 우국원, 김선우, 하태임, 정영주 등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회화 작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한,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진행 중인 최우람의 키네틱아트 'Urbanus Male'을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에 설치해 화제성을 높였다.
이번 경매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위스키 섹션도 마련됐다. 출품 품목은 맥캘란의 증류소에서 출시한 전 세계 단 400병 한정 제작돼 희소가치가 높은 맥캘란 62년산과 57년산, 450병 한정으로 제작된 65년산을 비롯해 일본의 야마자키 18년, 히비키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16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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