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억불' 마무리 시대가 열렸다...디아즈 '1억 200만 달러 계약'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드디어 1억 달러를 받는 마무리 투수가 나타났다.
MLB.com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에드윈 디아즈가 뉴욕 메츠와 5년 1억 200만 달러(1440억원)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은 2027년까지고, 2025시즌 종료 후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파기하는 게 가능하다. 또 2028시즌 뉴욕 메츠가 2000만 달러(282억원)에 디아즈와 1년 계약 연장을 선택하는 구단 옵션까지 포함돼 있다. 메츠는 디아즈에게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도 선물했다.
본래 디아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행사할 예정이었다. 지난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디아즈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62이닝 동안 118탈삼진을 기록하며 역대급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소속팀 메츠가 정규시즌 101승을 거둔 올 시즌에는 디아즈의 철벽 호투가 더 돋보였다. 호주 출신 트럼펫 연주가 티미 트럼펫의 '나르코' 음악을 등장곡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홈 구장 시티필드를 대표하는 하나의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나르코'는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응원가 원곡으로도 사용됐다. 메츠는 올 시즌 티미 트럼펫을 구장으로 초대해 디아즈의 등장 시 직접 연주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디아즈의 계약 규모는 상징성이 크다. 당대 최고의 마무리로 불렸던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켄리 젠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레익 킴브럴(LA 다저스) 등도 모두 1억불 계약에는 실패했다. 디아즈 전까지 역대 마무리 투수 최고액 계약은 채프먼이 기록한 5년 8600만 달러였고, 그 다음이 젠슨의 5년 8000만 달러였다.
디아즈를 먼저 붙잡은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큰 손으로 나설 전망이다. 제이콥 디그롬, 브랜든 니모, 크리스 배싯 등 내부 자원들 다수가 FA 자격을 행사할 예정이다. 전력 이탈이라 해석할 수도 있지만, 메츠는 MLB 구단주 중 최고 자산을 자랑하는 스티브 코헨이 전력 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팀이다. 기존의 '시세'를 깨고 계약한 디아즈를 시작으로 역대급 '돈 잔치'를 벌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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