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아봐, 들려줄 얘기가 너무 많아
2022. 11. 7. 10:00
지금은 오디오 시대! 귀를 뗄 수 없는 오디오 콘텐츠들.
「 오연서X이수혁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평범한 동네에 문을 연 서점 주인이 다양한 손님들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 황보름 작가의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가 오디오 드라마가 되었다. 이 드라마가 특별한 건 AI 기술 때문. 19명의 출연진 가운데 8명을 AI 보이스가 연기했고, OST 역시 AI 음악창작 기술로 2007년 테이가 부른 ‘같은 베개’를 이소정의 가창으로 리메이크했다. 언빌리버블한 기술은 와 닿지 않더라도, 이수혁의 목소리는 귀를 잡아당긴다.
「 이제훈X문채원 〈층〉 」
용의자는 일곱, 이들은 왜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국내 최초 오디오 무비 〈층〉은 층간 소음이 계속되는 빌라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프로파일러 김강호는 이제훈, 담당형사 신지호는 문채원이 연기한다. 네이버 뮤직앱 바이브에서 전편 무료 공개했다.
「 김강우X유재명 〈극동〉 」
곽경택 감독이 오디오 드라마를 만들었다. 추정액 857억 달러. 방대한 비자금을 차지하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는 첩보 스릴러다. 그나저나 아무리 곽경택 감독이라도 오디오만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수 있을까?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는 ‘돌비 애트모스’ 공간 음향 기술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특정 소리가 발생하는 위치를 배치하고 제어하는 연출로 총알이 날아오는 방향이나 자동차의 속도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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