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화가로 새로운 도전…11월 9일부터 첫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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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혜진이 화가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장혜진은 이달 9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치로에서 첫 번째 개인전 '소요인상(消遙印象)-FLOW' 전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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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혜진이 화가로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
장혜진은 이달 9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치로에서 첫 번째 개인전 ‘소요인상(消遙印象)-FLOW’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혜진이 그림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첫 자리로, ‘작품명’ 등 수년 전부터 작업한 작품 20여 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장혜진은 자연 속에서 겪은 경험의 순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캔버스에 담아냈다. 스냅 사진과 같은 정경을 평판화 느낌의 오리지널 페인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소속사는 “장혜진의 작품은 그동안 가수로 활동해오면서 몸에 밴 음색이 화폭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직선보다는 곡선을 추구하고, 파도를 타는 듯한 리드미컬한 선율이 그림에 담겼다”면서 “난색과 한색이 조화를 이룬 독특한 감각은 같은 풍경일지라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동력까지 표현하고 있다. 장혜진은 첫 개인전을 통해 캔버스 위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종합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장혜진 미학의 핵심은 몰입에 있다. 작가의 풍경화는 계절의 변화와 생명의 순환, 유동하는 자연을 담는다”라며 “장혜진의 자연을 보는 순간, 우리는 그의 음색이 그림 안에 녹아 있음을 쉬이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혜진은 첫 개인전을 앞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내 작품(음악/그림)을 보는 객관화된 모습들 속에서 내가 좋으면 타인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며 “그것이 직관을 믿고 붓 가는 대로 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림 속 동물은 나 자신의 모습이다. 노을을 즐기는 일상에서 ‘소요인상’의 한 서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1991년 1집 ‘이젠’으로 데뷔한 장혜진은 ‘꿈의 대화’ ‘아름다운 날들’ ‘서쪽 바다’ ‘마주치지 말자’ ‘키 작은 하늘’ ‘1994년 어느 늦은밤’ ‘그 남자 그 여자’ ‘술이 문제야’ ‘가라 사랑아’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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