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매출 사상최대, 수익성은 부진...주가 소폭 약세로 출발
네이버가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사업 급성장 등에 힘입어 3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하는 등 수익성은 나빠졌다. 이 영향으로 7일 주가는 소폭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같은 내용의 연결기준 3분기 잠정실적을 7일 공시했다. 올해 3분기 매출(영업수익)이 2조57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0.6% 늘어난 금액이다. 네이버가 3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2조 원을 넘긴 것은 2021년 라인이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한 이래 처음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6% 줄어든 3302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1.8% 감소했다. 순이익은 2316억 원으로 28.3% 줄었다.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보다는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설 등 인프라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주식의 등락에 영향을 받는 주식보상비용 효과를 제외한 조정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 분기 대비 7.2% 증가한 4637억 원으로, 조정 EBITDA 이익률은 1.4% 포인트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8962억 원, 커머스 4583억 원, 핀테크 2962억 원, 콘텐츠 3119억 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 원이다. 서치플랫폼은 작년 동기 대비 8.0% 늘었지만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8962억 원을 기록했다. 검색 광고는 작년 동기 대비 10% 넘게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은 커머스 광고와 브랜드스토어, 멤버십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9.4%, 전 분기 대비 4.3% 오른 4천583억 원이었다. 3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작년 동기 대비 22.5% 성장한 2962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12조4000억 원이었다. 콘텐츠는 작년 동기 대비 77.3% 증가한 3119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오른 4570억 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948억 원으로 집계됐다.
7일 네이버 주가는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9% 내린 1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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