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10개월 간 2000여 명 이용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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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1인 가구 수는 약 149만 명으로 전체 가구 수의 36.8%를 기록했다.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용 할 수 있고,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해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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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1인 가구 수는 약 149만 명으로 전체 가구 수의 36.8%를 기록했다. 세 집 걸러 한 집이 독거 생활 중인 셈이다. 그럼에도 지난 4년간의 통계자료를 보면 서울시 1인 가구의 수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혼족의 비중이 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매년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구는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인 가구 위한 특화 공간… 지난 10개월 간 2000여 명 다녀가
올 1월1일 개소한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천호아우름센터(구천면로 297-5) 2층에 자리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세대별 니즈(needs)와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모임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심리상담 서비스, 생활편의시설 등을 제공해 현재까지 약 800여 명 회원이 가입하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1인 가구의 식습관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직접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공유주방’이 있다. 태블릿PC가 설치돼 있어 먹고 싶은 요리 동영상을 검색해 따라할 수 있고, 냄비나 오븐 등 각종 조리기구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재료만 사오면 된다. 요리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혼밥만들기 프로젝트’와 인기 셰프를 초빙해 제과제빵을 배워보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도 진행해 실제 요리를 해보고 함께 어울려 먹을 수도 있다.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한 소모임 지원, 필라테스·홈카페·퍼스널컬러 등 자기개발 프로그램도 지원해 내적 요소를 보완해 주는 한편, 공구를 빌려 쓸 수 있는 공구도서관, 코인세탁소(저소득층 대상) 등 1인 가구의 주거 상황을 고려한 각종 편의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다.
▲혼자서 다루기 어려운 공구 사용법 ▲침구류 및 의류 정리·수납법 ▲셀프 가구 만들기 ▲정리전문가가 직접 집을 방문해 공간 활용 및 정리정돈 컨설팅을 진행하는 ‘원룸 넓게 쓰기 프로젝트’ 등 나홀로 혼족들의 이목을 끌만한 유익한 생활교육 프로그램들은 자립 능력을 키우고 싶은 1인 가구에게 특히 큰 인기다.
사회적 안전망 돼 주는 혼족들의 안식처
1인 가구의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는 맞춤형 사례관리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안전장치를 지원해주는 여성 지킴이사업, 병원에 함께 동행해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안전을 돕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소외되기 쉬운 1인 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가려지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용 할 수 있고,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해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지난 4일 서울교통공사 담당자와 함께 5호선 길동역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지하철 5호선 길동역은 지하1층 대합실부터 지상 출구까지 연결된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3개 출구 중 유일하게 1번 출구 옆 민간건물 내부를 통해 엘리베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또, 2·3번 출구는 지하1층부터 지상까지 계단으로만 이동해야 하므로 교통약자(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영유아 동반자 등) 이용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는 2.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구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길동역 2?3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비 1억 원이 편성, 서울교통공사는 2023년 용역을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용역 시행 전 주민의 불편함을 직접 서울교통공사에 전달, 적극적인 개선안 마련을 요청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현장을 점검, '길동역 2?3번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다양하고 적극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교통공사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수희 구청장은 “길동역 2·3번출구 주변에는 어르신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계시고, 길동 복조리 시장이 있어 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시급하다”며 “현장을 둘러보니 출구 옆 보도폭 등 공간도 협소, 사유지가 가까이 있어 안전을 위한 관련규정을 지키면서 개선안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여건이지만 내년 서울교통공사에서 시행하는 용역의 진행과정부터 참여, 주민의 불편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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